브루나이는 동남아시아에서도 조금 특별한 위치에 있는 나라예요. 보르네오섬 북서쪽에 자리한 작은 왕국인데, 석유와 천연가스로 부유한 나라로 알려져 있죠. 그래서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 후기를 보면 의외로 “조용하고 안전하다”는 말이 가장 많이 나옵니다.
먼저 여행 경비부터 이야기해볼게요. 보통 3박 5일이나 4박 5일 일정으로 많이 다녀오는데, 항공권 포함 전체 경비는 대략 130만 원에서 180만 원 선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항공권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숙소는 선택 폭이 넓은 편이에요. 중급 호텔 기준으로 1박에 15만~25만 원 정도, 조금 더 좋은 호텔이나 엠파이어 호텔 같은 유명 숙소는 그 이상도 충분히 나옵니다.
식비는 생각보다 부담이 크지 않아요. 현지 음식이나 로컬 식당은 가격이 합리적이고, 위생 상태도 좋은 편이라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어요. 하루 식비는 2만~4만 원 정도면 넉넉하게 해결됩니다. 다만 술이 거의 없는 나라라 술을 즐기는 여행 스타일이라면 조금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교통은 대중교통이 아주 발달한 편은 아니에요. 대신 다트(Dart)라는 차량 호출 앱을 많이 이용하는데, 요금이 비싸지 않고 기사들도 친절해서 여행자들이 많이 사용합니다. 렌트카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도로 사정이 좋아 운전 난이도는 높지 않다는 평이 많아요.
이제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치안 이야기입니다. 브루나이는 동남아 국가 중에서도 치안이 상당히 좋은 편에 속해요. 범죄율이 낮고, 강력 범죄는 거의 없다고 봐도 될 정도예요. 밤에 혼자 다녀도 큰 불안감을 느끼지 않았다는 후기가 많고, 여성 혼자 여행하거나 부모님과 함께 가는 여행지로도 추천되는 이유가 바로 이 부분입니다.
이슬람 국가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문화 예절은 지키는 게 좋아요. 짧은 옷이나 과도한 노출은 피하는 것이 좋고, 모스크 방문 시에는 복장 규정을 지켜야 합니다. 이런 부분만 신경 쓴다면 현지인들과의 마찰이나 불편함은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현지 사람들은 조용하고 친절한 편이라 여행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차분해요.
전체적으로 보면 브루나이는 화려한 액티비티나 쇼핑 위주의 여행지라기보다는, 조용히 쉬면서 색다른 문화를 경험하고 싶은 사람에게 잘 어울리는 곳이에요. 치안 걱정 없이 편안하게 다닐 수 있고, 동남아 특유의 번잡함이 적어 힐링 여행지로도 괜찮은 선택지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