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이 알러지 의심될 때 제일 중요한 건, 의외로 “좋은 재료 찾기”보다 “문제 재료를 하나씩 좁혀가기”예요. 급하게 이것저것 바꾸면 오히려 더 헷갈릴 수 있거든요.
1) 흔히 문제 되는 재료(자주 걸리는 편)
개마다 다르긴 하지만, 알러지 반응이 자주 언급되는 쪽은 대체로 이런 재료들이에요.
- 단백질:
닭고기, 소고기, 유제품, 계란
- 곡물/탄수화물:
밀 (글루텐 자체보다 재료가 자주 쓰여서 노출이 많아요)
- 기타: 어떤 아이는
대두나 특정 생선에도 반응하기도 해요
여기서 포인트는 “나쁜 음식”이라기보다, 그냥 우리 강아지한테 안 맞을 수 있는 재료라는 거예요.
2) 비교적 시도해볼 만한 선택지(단, 처음엔 단순하게)
테스트할 땐 재료를 단순하게 잡는 게 좋아요. 단백질 1개, 탄수화물 1개처럼요.
- 단백질(새로운 단백질로 쓰는 편):
오리, 연어, 양고기, 칠면조, 토끼 (제품에서 흔치 않지만 “처음 먹는 단백질”이면 후보가 될 수 있어요)
- 탄수화물:
고구마, 감자, 현미 같은 단순 구성
- 처방/기능성 쪽으로는
가수분해 단백질 사료도 많이 써요(단백질을 잘게 쪼개 반응을 줄이려는 컨셉).
다만 “알러지용”이라고 써 있어도, 우리 강아지에게는 반응할 수 있으니 결국은 반응을 보고 결정하는 게 맞아요.
3) 간식/사료 성분표에서 꼭 봐야 하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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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단백질 원료가 뭔지: chicken, beef 같은 주 단백질을 먼저 확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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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혼합 단백질/모호한 표기: 육분, 동물성 단백질, 가금류처럼 뭉뚱그린 표기는 피하는 게 안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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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간식에 슬쩍 섞이는 것들: 닭간/치킨오일/유청/치즈가루처럼 “주원료는 아닌데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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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간식 종류 자체: 덴탈껌, 육포, 트릿… 이런 것들이 재료가 복잡한 편이라 테스트 기간엔 특히 방해가 돼요.
4) 테스트(식이 제한) 진행 팁: 이게 제일 실전이에요
가장 많이 하는 방식은 이렇게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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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사료 1개로 최소 몇 주(보통 6~8주 정도) 유지: 중간에 간식/사람 음식/영양제 맛있는 거 끼면 결과가 흔들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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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은 ‘테스트 사료로 만든 간식’처럼 동일 재료로만: 예를 들면 사료를 불려서 오븐에 말려 간식처럼 쓰는 식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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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기록: 귀 긁는 횟수, 발 핥기, 변 상태를 간단히라도 메모해두면 패턴이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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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졌다면 그 다음이 중요: 원인을 알고 싶으면 “의심 재료를 하나씩” 다시 노출해보는 단계가 필요해요(이건 수의사랑 상의하면 더 안전해요).
그리고 한 가지 더. 피부/귀 문제는 음식 말고도 환경(먼지, 꽃가루), 벼룩, 귀 염증 같은 다른 원인이 섞이는 경우가 진짜 흔해요. 그래서 증상이 심하거나 악취 나는 귀 분비물이 있으면, 식이 변경만으로 버티지 말고 한번 체크받는 게 속 편합니다.
정리하면, “재료 좋은 거 찾기”보다 “변수를 줄이고 하나씩 확인하기”가 승률이 높아요. 급하게 바꾸지 말고, 단순하게 시작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