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례 자리배치는 정답이 딱 정해져 있다기보다는, 서로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다만 처음 만나는 자리인 만큼 기본적인 예의와 시선 흐름은 어느 정도 고려해두는 게 좋아요.
가장 많이 선택되는 방식은 양가 부모님이 서로 마주 보고, 그 중심선에 신랑과 신부가 함께 배치되는 구조입니다. 이렇게 하면 사돈이 될 부모님들 간의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신랑과 신부도 중간에서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어갈 수 있습니다.
이번처럼 참석 인원이 비대칭일 경우에는 숫자를 맞추려 애쓰기보다는 역할과 관계를 기준으로 배치하는 쪽이 덜 어색합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구성이 무난합니다.
신랑측: 신랑 - 어머니 – 여동생 - 여동생 배우자
신부측: 신부 – 어머니 – 아버지 – 남동생
이렇게 앉으면 신랑과 신부가 서로 마주 보게 되고, 부모님들도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여동생 배우자의 경우에는 가장 바깥쪽에 배치해 부담을 줄여주는 것도 한 방법이에요.
만약 한쪽 자리 수가 신경 쓰인다면, 빈자리를 하나 두는 것도 전혀 실례가 아닙니다. 상견례는 형식보다 분위기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억지로 자리를 채우다 오히려 어색해지는 상황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식사가 시작되면 자리배치의 의미는 점점 옅어집니다. 처음 인사하고 대화의 물꼬를 트는 초반만 잘 넘기면, 이후에는 자연스럽게 웃고 이야기하는 시간이 이어지더라고요. 너무 완벽하게 하려 부담 갖지 마시고, 서로 존중하는 마음이 잘 드러나는 구성이면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