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질", "성격", "성미"의 쓰임

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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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에게 '성질이 급하시다'라고 하는 게 맞는 표현인가요?
대부분 성미라고 사용하지 않나요?
성질, 성격, 성미 각 쓰임새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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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하신 것은 ‘밥:진지’, ‘이:치아’, ‘술:약주’의 관계와 같이 특수 어휘에 의한 높임법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경우는 아닙니다. 따라서 개인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성질이나 품성을 이르는 ‘성격’이나 사람이 지닌 마음의 본바탕을 이르는 ‘성질’, 성질, 마음씨, 비위, 버릇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성미’의 쓰임새에 대해 높임법을 기준으로 하여 그 적절성을 논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성질’과 ‘성미’라는 단어의 분포를 보면, ‘성질 사나운 사람/성질이 못되다/성질이 급하다./까다로운 성미/조급한 성미/성미가 고약하다/성미가 괴팍하다’와 같기 때문에 이러한 분포를 보이는 ‘성질’과 ‘성미’를 높여야 할 대상에 쓰는 것이 적절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낙천적 성격/성격이 쾌활하다/성격이 강하다/그는 성격이 모가 났다./대범한 성격’과 같이 쓰이는 ‘성격’을 쓰는 것이 무난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국어 문법서에서는 높여야 할 대상과 관련 있는 신체, 조건, 소유물을 나타내는 명사는 간접 존대의 문장에서 ‘-(으)시-’를 쓴다고 기술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기준으로 한다면 ‘성격이 급하시다’ 정도로 쓸 수 있을 것입니다.

출처: 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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