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자주 출현하는 불가사리에 대한 기본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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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불가사리는 약 5억년전 오르도비스기에 출현한 생물로 해삼, 성게 등과 함께 극피동물에 속한다. 전세계적으로 약 1,500종, 우리나라에는 약 50여 종이 기록되어 있다. 이 가운데 과다증식(blooming)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종(아무르불가사리, 별불가사리)을 우리부는 유해해양생물로 지정하고 있다. 아무르불가사와 별불가사리의 원산지는 러시아, 베링해 등의 냉수해역으로 해류를 따라 내려와 우리나라 전역에 서식하게 되었다. 따라서 우리나라, 일본, 중국은 자연적으로 분포하게 된 경우이므로 자생종(native)에 해당되며, 외래유입종으로 볼 수 없다.


ㅇ 불가사리는 사냥능력이 약해서 주로 썩은 생물을 먹이로 하며, 고착성인 해조류와 따개비 등을 먹기도 한다. 가장 선호하는 먹이는 조개류, 썩은 생선 등이다. 재생능력이 강해서 다리 중에서 하나만 남아도 다시 재생될 수 있으며, 유생과 어린 불가사리의 생존력도 매우 높다. 또한 불가사리를 먹이로 하는 천적이 거의 없기 때문에 먹이만 공급되면 개체군 크기가 쉽게 증가할 수 있다. 산란은 보통 3~5월 사이에 진행된다. 불가사리는 원래 썩은 생물을 주로 먹는 청소부인데, 연안 양식을 위해 살포되는 과도한 먹이와 양식조개로 인해 먹이가 많아지면서 수가 급격히 증가하였으며, 주로 조개양식장의 양식조개를 먹거나 통발, 그물에 걸린 먹이를 먹어치우기 때문에 어민들의 피해가 심각하다. 그러나 실제로는 양식조개 가운데 잘못 살포되어서 죽어가는 먹이를 주로 먹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안에서 과도하게 쌓인 유기물을 정화하는 역할이 큰 것으로 조사되고 있기 때문에 위해성과 유용성을 모두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우리나라 연안환경 즉, 양식환경, 연안오염원, 관리체계 등으로 볼 때 유해불가시리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


ㅇ 이와 같이 연안에 급증한 유해불가사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해양수산부에서는 불가사리의 정확한 서식실태 등 파악을 연구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전국적인 감시 및 관리 네트워크를 구성할 계획이다. 특히 불가사리의 위해성뿐만 아니라 유용성을 정확하게 홍보하여 불가사리에 대한 인식을 바로하고,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퇴치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담당부서 :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 해양환경정책관 해양생태과 (☎ 044-200-5311)
    추가문의처 :
 (☎ ) 

출처: 국민신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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