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은 옛날에 지리 또는 두류산이라고도 하였고 금강산, 한라산과 더불어 삼신산으로 불리었으며, 신라시대에는 토함산, 계룡산, 지리산, 태백산, 팔공산을 오악이라 하였는 데 그 오악 중 지리산은 남악이라 하였다. 지리산과 더불어 구례에 살았던 우리 조상들은 지리산 노고단에서 하늘과 산에 제사를 올리고 국태민안과 시화연풍을 기원하였는데, 신라시대부터 매년 나라에서 제관을 보내 어 중사의 제례를 받들어 오다가 조선시대부터는 노고단 남쪽 현재 광의면 온당리에 단 을 세우고 제례를 지냈다. 그 후 한말 외세에 의하여 우리 고유의 풍속이 쇠퇴하게 되어 융희 2년인 1908년에 폐사 되었다가 광복 후 화엄사 일주문 앞에서 제사를 올렸으며 1969년 현재의 터에 남악사를 건립하고 매년 곡우절을 맞이하여 지리산 일대의 영약으로 이름난『거자약수』로 봉제하 면서『약수제』라 칭하게 되었다. 그러나 나라의 태평과 국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고유의미의 제례행사가 약수판매를 위한 행사로 오인됨에 따라 본래 의미를 되살리기 위하여 2000년부터 『지라산남악제』 라 개 칭하고 찬란한 문화유산을 전승 발전시키기 위하여 온 국민이 다 함께 참여하고 화합과 단결을 다짐하면서 남악제의 참뜻을 계승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