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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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산 산에 대한 높이, 소재지,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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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산

<수더분하나 깊은 맛이 있다>명지산은 하늘금 이쁜 명산은 아니지만 높고 깊은 맛이 있다. 경기도에서 가장 산이 많고 지대가 높은 가평군에 자리한 제2봉이기 때문이다. 특히 남쪽의 청우산(619m)에서 시작, 대금산(706m), 매봉(929.2m), 연인산(1068m)을 거쳐 올라오는 70리 능선길은 적설기 종주코스로 호(號)가 나있다. 이 능선은 북서계절풍을 가로막는 첫 1000미터 전후 산줄기다. 동쪽의 익근리계곡을 C자로 둘러싸는 산세여서 그쪽으로 등산로가 발달해 있다. 서쪽은 귀목고개에서 상판리로 향하거나 귀목봉(1036m) 너머 강씨봉고개에서 포천 일동으로 내려가게 돼있다. 그만큼 연계 교통이 불편한 까닭에 찾는 이들이 적어 호젓한 잇점은 있다. 봄철 나물산행의 적지다. 명지산행의 백미는 정상부에서 보는 산국(山國)의 파노라마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절해고도 같은 막막함을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경험할 수 있다. 6km나 되는 익근리계곡은 여름철 물놀이하기에 좋다. 가을 단풍도 이름이 있다. 육산이라 언뜻 수더분한 인상이지만 산이 크니 그만한 값은 한다. 경기도에서 화악산(146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명지산은 정상을 오를 수 있는 산으로는 최고봉이다. 거대한 산맥을 이룬 명지산은 산 크기만큼이나 등산로도 많이 있으나 어느 길이나 정상까지 3시간 이상 소요된다. 서울에서 가까운 곳에 있으면서도 아직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계곡과 울창한 수림을 간직하고 있다. 가평천을 사이에 두고 화악산과 마주보고 있는 명지산은 정상을 기점으로 사방으로 산자락을 펼치며, 귀목봉, 사향봉, 백둔봉 등을 거느리고 있는 웅장한 산이다. 명지산의 울창한 수림은 일상에 지쳐 산을 찾는 이들을 포근히 감싸안는데 그 깊이를 가늠할 수 없다. 사계절이 다 아름다운 명지산은 특히 봄에는 진달래와 쩔쭉이 온산에 흐드러져 봄날의 산행을 즐기는 이들을 황홀경에 젖게 만든다. 가을 단풍은 가평 팔경 중 제 4경으로 지정 되었다. 우리나라 가을 산은 어디나 아름답지만 명지산의 단풍은 수십년 묵은 고목과 기암괴석들과 조화를 이루어 더욱 더 깊이를 더 한다. 또한 겨울에는 적설량이 많아 설화가 장관을 이뤄 겨울산행을 나선 이들을 반긴다. 명지산 입구인 익근리에서 약 1Km가량 올라가면 규모가 작은 사찰인 승천사가 나타나고, 이어서 2Km가량 더 가면 등산로 왼쪽으로 높이 6m에서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 내리는 명지폭포를 만나게 된다. 한여름 불볕더위도 식혀 버리는 명지폭포 아래 깊은 웅덩이는 옛날에 명주실 한타레가 다 들어갈 정도로 깊어 명지폭포로 이름이 붙여졌다 한다.
  • 소재지 : 경기도 가평군 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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