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 - 그녀의 웃음소리뿐
나의 마음속에 항상 들려오는 
그대와 같이 걷던 그 길가에 빗소리 
하늘은 맑아있고 햇살은 따스한데 
담배 연기는 한숨 되어 
하루를 너의 생각하면서 
걷다가 바라본 하늘엔 
흰 구름 말이 없이 흐르고 
푸르름 변함이 없건만 
이대로 떠나야만 하는가 
너는 무슨 말을 했던가 
어떤 의미도 어떤 미소도 
세월이 흩어 가는걸 
어느 지나간 날엔 
오늘이 생각날까 
그대 웃으며 큰 소리로 내게 물었지 
그날은 지나가고 
아무 기억도 없이 
그저 그대에 웃음소리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