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토피아와 도원경(桃源境)의 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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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유토피아란 아무데도 없는 나라의 뜻. 16세기 영국의 인문주의자 '서 토마스 모아'(1478-1535)가 라틴어로 쓴 책 이름에서 비롯된다.

이 유토피아란 나라는 이상적인 공산주의 사회로 가난을 모르며 돈도 없다. 하루 여섯 시간씩 일하며 나머지 시간은 독서와 음악 따위를 즐긴다. 육체의 건강을 중시하고 병을 죄로 여기며 남녀 평등 종교의 자유가 완전히 보장되어 있다.

'서 토마스 모아'는 그 당시 전 유럽에 이름을 떨친 인문학자로 대법관의 자리에까지 올랐으나 헨리 8세의 종교개혁에 반대했기 때문에 런던탑에 투옥되었고 마침내는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졌다.

이상향(理想鄕)의 동양적 표현이 '도원경'이고 서양적인 표현이 '유토피아'이다.

도원경(桃源境)

선경(仙境) 혹은 이상향, 유토피아를 말한다. 진(晉)나라 태원(太元. 376-396) 시절 무릉(武陵. 湖南省 常德府)에 한 어부가 있었다. 어느날 여느 때처럼 종선을 타고 물고기를 찾아 골짜기의 냇물을 거슬러 올라갔다. 한참을 올라가다 보니 난생 처음 보는 곳에 이르렀다. 잡목 한 그루도 없는 복숭아 나무 숲이 끝없이 펼쳐져 감미로운 향기가 자욱한 가운데 예쁜 꽃잎이 화려하게 춤추고 있는 것이다.

어부는 그 황홀한 경치에 홀려 더욱 더 노 저어 올라 갔더니 산이 가로막혔다. 그 산에는 조그마한 굴이 있고 그 안이 아련히 밝기에 배에서 내려 안으로 들어갔다.

이윽고 굴 속은 눈부시게 밝아지면서 평화로운 농촌의 정경이 펼쳐졌다. 마을 사람들은 정녕 저마다 어부를 청해다가 술과 닭고기를 대접하면서 어부네 세상 얘기들을 물었다.

그들은 탄식하기를 "우리네 조상도 진(秦)나라 적 전란을 피하여 이 절경에 온 이래로 한번도 밖에 나가본 적이 없다오. 그래, 대체 어떤 세상이 되어 있나요?"

그들은 한(漢)나라를 모르고 있을 뿐더러 위(魏)나 진(晉)나라도 몰랐다. 어부는 4,5일 후에야 집에 돌아와 그 희한한 체험담을 마을의 태수에게 들려주었다.

태수는 어부의 안내로 그 선경을 찾아 갔으나 웬일인지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그 선경이 '도원경' 혹은 '무릉도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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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적 표현이 '도원경'이고 서양적인 표현이 '유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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