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서 여름에 걸쳐 골칫거리는 벼룩 대책입니다. 특히 실내에서 생활하고 있는 대견과 주인에게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벼룩한 마리를 발견했다면 집 안에는 수 십 마리가 있다고 생각해도 좋을 것입니다.
벼룩이 있으면 벼룩 알레르기 등의 피부병에 걸리거나, 벼룩이 매개하는 기생충증에 걸리기도 합니다. 애견관리를 세심하게 하고, 거처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벼룩이 옮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벼룩 대책은 벼룩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추어 구제하는 것이 제일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벼룩의 일생을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벼룩의 종류도 많은데, 개한테 붙는 벼룩은 약80%가 '고양이벼룩' 이라는종류입니다.
벼룩은 변태하는 곤충입니다. 알에서 깨어 유충이 되고 번데기를 거쳐 성충이 됩니다. 기온이 15도쯤 되면 알에서 유충이 되고, 번데기에서 성충이 됩니다.
대체로 4월경부터 시작합니다. 고치 속에 있는 번데기는 월동하기도 합니다. 살기에 적절한 조건이 되기를 가만히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알과 번데기는 움직이지 않으므로 방 구석의 먼지가 쌓인 곳에 있습니다.
여기서 방 구석에 있던 알이 유충으로 바뀐 뒤의 벼룩의 일생을 추적해 보기로 합시다.
유충으로 바뀐 뒤의 벼룩의 일생을 추적해 보기로 합시다. 유충은 움직입니다. 그 움직임은 숨어드는 성질과 어두운 곳으로 가는 성질이 있습니다.
어두운 장소인 카페트나 소파 밑은 살기에 딱 좋은 곳입니다. 먹이는 벼룩 성충의 대변, 또는 먼지입니다. 벼룩 성충의 대변은 혈액이 굳은 것입니다.
개에 붙어 있는 벼룩은 계속 피를 빨아먹고, 자기에게 필요치 않은 혈액을 대변으로 배설합니다.
검은 점 같은 덩어리입니다. 벼룩이 기생하는 동물의 털 사이를 잘 관찰해 보면,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모아 물에 적신 티슈 위에 놓아서, 빨간 얼룩이 퍼지면 틀림 없이 벼룩의 똥입니다. 벼룩이 있고, 방에 똥을 흩뿌린 증거입니다. 또 개를 흰 종이 위에 놓고, 몸을 문지르고 검은 티끌을 모아 물에 넣어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똥을 먹고 충분히 자란 유충은 실을 내어 티끌을 모아 몸에 감습니다. 이것이 고치가 되고, 고치 속에서 번데기가 됩니다. 번데기에서 탈피한 성충은 고치 속에서 개가 지나가기를 기다립니다.
숨을 내쉴 때의 이산화탄소나 열, 진동을 감지하면, 6개의 발을 각 방향으로 뻗으며 점프합니다.
발이 하나라도 개의 털에 걸리기만 하면 성공입니다.
개의 몸에 붙은 벼룩은 피를 빨아먹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암수가 만나 교미합니다.
수명은 약 2~4주일. 암컷은 일생 동안 약300~400개의 알을 낳습니다. 알은 매끈매끈하므로, 대개는 방에 떨어지고, 조건이 좋으면 유충이 됩니다.
각각의 기간은 환경의 조건에 좌우되므로 알에서 성충까지는, 조건이 좋으면 1주일에서 10일이 걸립니다.
성충인 벼룩을 없애려면, 벼룩 떨어내는 빗이나 살충제나 살충성분이 있는 삼푸등을 사용합니다.
빗을 사용한 때에는, 물을 담은 세면기에 세제를 풀고, 그곳에 빗을 넣습니다. 벼룩은 세제 성분으로 숨을 쉴 수 없게 되어 죽습니다.
먹는 약도 있는데, 벼룩이 낳은 알이나 번데기에 작용하여 성장을 저해합니다. 그리고 1개월 이상 효과를 가진 살충제도 있습니다. 이 약은 성충에게는 효과가 없지만 그 성충이 낳은 알에 효과를 나타냅니다. 약은 동물 병원에서 처방해 줍니다.
동시에 알이나 번데기가 있을 만한 곳을 깨끗이 청소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카페트는 진공청소기로 위와 밑을 청소하고, 애견이 사용하는 매트는 잘 세탁해서 충분해 건조시킵니다. 옥외에서 기르고 있는 견사도 벼룩이 번식하므로 청소가 필요합니다.
"이런 때,강아지에게 벼룩이 있다"
1. 털에 검은 티끌 같은 것이 붙어 있다. 이것이 벼룩의 똥. 흰 털이면 잘 보인다.
2. 종이 위에 애견을 놓고 몸을 문지른다. 검은 가루가 떨어지면 벼룩의 똥이다. 물에 넣어서 빨개지면 틀림없다.
3. 대변의 표면에 쌀알 같은 것이 묻어 있다. 이것은 조충, 벼룩이 매개한다. 개의 몸에 벼룩이 있다는 증거.
4. 애견이 심하게 긁거나 털을 입으로 깨문다. 벼룩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5. 발바닥에 벼룩이 있기도 하다. 잘 씻는다.
출처 : 애견과고양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