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은 평소에 자주 먹지만 생각보다 효능이 많은 채소입니다. 가장 잘 알려진 건 눈 건강인데, 당근에 들어 있는 베타카로틴이 몸속에서 비타민 A로 바뀌면서 시력 유지에 도움을 줍니다. 그래서 눈이 쉽게 피로해지거나 야간 시력이 걱정되는 분들에게 특히 좋은 채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성분은 항산화 작용도 해서 몸속 활성산소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꾸준히 섭취하면 피부 노화 예방이나 면역력 관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당근을 먹으면 피부가 좋아졌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은 이유도 이런 성분 덕분입니다.
또 당근은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장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장운동을 도와 변비를 예방해 주고, 포만감도 있어서 다이어트 식단에 활용하기에도 좋습니다. 칼로리는 낮은 편인데 씹는 맛이 좋아서 생으로 먹어도 부담이 적고, 익혀 먹으면 단맛이 살아나서 아이들 반찬으로도 잘 어울립니다. 기름과 함께 조리하면 베타카로틴 흡수율이 더 높아지기 때문에 볶음 요리나 스프처럼 만들어 먹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당근을 오래 두고 먹으려면 보관 방법이 꽤 중요합니다. 마트에서 사 온 당근에 잎이 붙어 있다면 집에 오자마자 잎부터 제거하는 게 좋습니다. 잎이 달린 상태로 두면 당근 속 수분을 계속 빨아들여서 금방 시들어 버릴 수 있습니다. 흙이 묻어 있는 당근은 굳이 바로 씻지 말고, 흙만 가볍게 털어낸 뒤 키친타월이나 신문지로 하나씩 감싸서 비닐팩이나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고 채소칸에 보관하면 비교적 오래 신선하게 유지됩니다. 이때 물기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이미 씻었거나 자른 당근은 공기에 오래 노출되면 쉽게 마르거나 물러질 수 있으니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고 가급적 며칠 안에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물에 담가 보관하는 방법도 있지만, 물은 자주 갈아주지 않으면 오히려 상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당근을 많이 사서 오래 보관하고 싶다면 냉동 보관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적당한 크기로 썬 뒤 살짝 데쳐서 물기를 제거하고 소분해 냉동해 두면 볶음이나 국, 찌개에 바로 사용할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생으로 냉동하는 것보다 살짝 데쳐서 보관하는 게 식감이나 색감 유지에 더 좋습니다.
당근은 생으로 먹어도 좋고, 볶거나 찌거나 국에 넣어도 활용도가 높아서 냉장고에 하나쯤 있으면 요리할 때 정말 유용한 채소입니다. 보관만 잘해 두면 버리는 일도 줄일 수 있고, 필요할 때마다 신선하게 꺼내 먹을 수 있어서 훨씬 경제적입니다. 평소 식단에 당근을 조금씩만 더해도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니, 보관법을 잘 챙겨서 오래 두고 활용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