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등 위쪽 통증과 함께 소화불량, 식욕 저하가 동시에 나타난다면 단순 근육통보다는 내과적 원인을 우선적으로 고려해보는 것이 맞습니다. 특히 위나 식도 문제는 통증이 가슴이나 명치뿐 아니라 등 쪽으로 방사되는 경우가 적지 않아, 본인은 등만 아프다고 느끼지만 실제 원인은 소화기 계통인 경우도 많습니다.
이미 심장 문제는 배제되었다고 하니 그 부분은 다행이지만, 그렇다고 통증을 가볍게 넘기기에는 현재 증상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고 있고,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라면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역류성 식도염, 위염, 위궤양 같은 질환은 스트레스나 식습관 변화로도 악화될 수 있고, 통증이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통증이 등 중앙이나 왼쪽으로 깊게 느껴지고 소화장애가 심하다면 췌장과 관련된 문제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단순 진찰만으로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위내시경, 복부 초음파, 혈액검사 등을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상황에서는 소화기내과를 방문해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권합니다. 통증을 참고 버티기보다는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고 치료 방향을 잡는 것이 오히려 회복을 빠르게 하는 길입니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너무 늦기 전에 한번 더 점검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