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예전에 비슷했어요. 전 연애 초반에 ‘성적인 만족’만 기준으로 사람을 평가한 적이 있었거든요. 근데 시간이 지나니까 그 기준이 진짜 허술했다는 걸 알았음.
제가 겪어보니, 관계에서 중요한 포인트가 두 개더라. 하나는 “내가 안전하다”는 느낌, 또 하나는 “상대가 나를 진심으로 보고 있다”는 느낌. 이게 잡히면 기술이 조금 부족해도 만족도가 유지돼요. 반대로 자극은 센데 마음이 불안하면, 하고 나서도 뭔가 허전하고 괜히 예민해짐.
그리고 의외로 ‘서툴러도 괜찮다’는 환경이 되면 서로 발전함. 예전 남친은 잘한다면서도 일방통행이라 말 꺼내기가 어려웠고, 그러면 결국 내 쪽 만족은 멈춰있더라구요. 지금 파트너가 부끄러워하고 무뚝뚝해도, 나한테 집중해주는 태도가 있으면 그게 훨씬 크게 와요.
한 가지 조심할 건, 감정이 좋은 시기일수록 경계가 흐려져서 “에이 괜찮겠지”가 나오기 쉬워요. 그 순간이 제일 사고 나기 좋았음… 피임이나 컨디션 체크는 사랑이 식어서가 아니라 오래 가려고 하는 장치라고 생각하면 편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