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스토리중에 뽀삐 스토리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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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삐는 다른 요들 소녀들과 달랐다. 친구들이 삼단뛰기 놀이를 하면서 즐거워할 때 뽀삐는 온종일 아버지의 갑옷 상점에서 무기나 갑옷을 만지고 놀았다. 손에 기름이 묻거나 굳은살이 박이는 것쯤은 상관없었다. 뽀삐는 이렇게 좀 특별한 아이였다.

아버지 블롬그런은 밴들 시티에서 가장 뛰어난 갑옷 장인이었고, 일만큼이나 어린 딸 뽀삐를 사랑했다. 뽀삐란 이름은 대장간의 불꽃이 튀어 오르는 소리를 본떠 지은 것이다. 뽀삐가 자신이 가장 아끼는 망치 '웜퍼'를 처음으로 손에 든 날. 블롬그런은 기쁨을 주체할 수 없었다. 뽀삐는 곧바로 아버지의 기술을 전수받았고 이내 갑옷 제작에 천부적인 자질을 뽐냈다. 블롬그런은 딸이 훌륭한 대장장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 가르쳤다.

그러던 어느 날 플로린 버렐이라는 데마시아의 장군이 블롬그런에게 그 어떤 투구보다도 찬란한 투구를 만들어 달라고 의뢰했다. 블롬그런은 최고의 작품을 플로린 장군에게 선사하겠다는 생각에 매우 들떴다. 그는 뽀삐에게 투구제작에서 가장 중요한 임무인 보석 가공을 맡겼다. 뽀삐가 가공한 보석은 투구의 가장 중심에서 찬란하게 빛났다. 작업이 완료되자 부녀는 투구를 직접 전달하기 위해 데마시아를 향해 길을 나섰다.

그러나 이때, 장군이 투구를 주문했다는 정보를 입수한 녹서스 사령부가 뽀삐 부녀를 목표로 암살자 두 명을 급파했다. 블롬그런은 뽀삐가 투구를 가지고 탈출할 수 있도록 암살자들을 몸으로 막아섰고, 뽀삐는 덤불에 몸을 숨긴 채 아버지가 살해당하는 광경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뽀삐는 집으로 도망치지 않고 홀로 투구를 가지고 데마시아로 향했다. 아무런 보상도 원치 않았다. 그 어떤 보상도 아버지의 자리를 대신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오직 아버지의 유지를 받들고자 장군에게 투구를 선물했다. 플로린은 그녀의 눈물 맺힌 두 눈에서 굳건한 의지를 보았고 뽀삐를 요들의 외교관 자격으로 데마시아에 머물게 해 달라고 밴들 시티에 요청했다. 얼마 후 뽀삐는 아버지의 망치를 들고 녹서스에 복수하기로 마음먹고 리그 오브 레전드에 자원한다.

비록 체구는 작지만 뽀삐의 망치 웜퍼나 그 의지를 우습게 보아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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