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증"과 "방증"의 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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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국어사전에 따르면 '반증'은 [명사] 1 어떤 사실이나 주장이 옳지 아니함을 그에 반대되는 근거를 들어 증명함. 또는 그런 증거. 우리에겐 그 사실을 뒤집을 만한 반증이 없다. 그의 주장은 논리가 워낙 치밀해서 반증을 대기가 어렵다. 2 {주로 '-는/ -다는 반증이다' 구성으로 쓰여) 어떤 사실과 모순되는 것 같지만, 오히려 그것을 증명한다고 볼 수 있는 사실. 암호까지 하달했다는 것은 당성을 의심하기는커녕 당성을 얼마나 신뢰하고 있는가 하는 좋은 반증이었던 것이다.≪조정래, 태백산맥≫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궁금한 것은 2번의 경우인데, 사전에는 모순되는 사실이지만 오히려 그것을 증명한다는 경우에 쓰인다고 하지만 신문기사의 경우 "정 대표는 특히 북한의 발표 내용에 유감을 표하면서도 이명박 정권의 대북정책이 총체적으로 실패하고 있다는 반증", "문국현 후보의 창조한국당은 7일 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선언에 대해 한나라당 스스로 이명박 후보에 대해 불안해 한다는 반증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갈등이 오히려 민주적인 정당이라는 반증이라고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이런 표현이 많습니다. 이것은 잘못된 것이 아닌가요? 이 경우에는 반증이 아니라 방증이 정확한 단어 같은데, 아닙니까?

1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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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하신 문장들이 어떤 정황 속에서 기술된 것인지 정확히 알기가 어렵기 때문에 단정할 수는 없으나, 말씀하신 대로, '반증(反證)'은 어떤 사실과 모순되는 것 같지만, 오히려 그것을 증명한다고 볼 수 있는 사실을 뜻하는 경우에 써야 할 단어입니다. 문맥상, '사실을 직접 증명할 수 있는 증거가 되지는 않지만, 주변의 상황을 밝힘으로써 간접적으로 증명에 도움을 줌. 또는 그 증거'의 뜻을 나타내는 경우에는 '방증(傍證)'을, '어떤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근거'의 뜻을 나타내는 경우에는 '증거(證據)'를 쓰는 것이 단어의 쓰임에 알맞을 것입니다.

출처: 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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