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밀이"의 순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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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서 사우나를 좋아하셔서 종종 따라가곤 하는데요, 거기서 어머니와 친하신 목욕 관리사가 있습니다.

어느 날 어머니랑 목욕탕 이야기를 하다가 어머니께 '때밀이 아줌마'라고 했더니 어머니께서 '때밀이'란 표현
이 좀 비하하는 표현이 될 수 있다면서 '목욕 관리사'라고 해야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정말로 때밀이가 그런 느낌이 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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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서 몇 년 전에 직업 명칭 개선안을 발표한 적이 있는데, ‘구두닦이’, ‘때밀이’를 ‘미화원(美靴員), 욕실원(浴室員)’으로 바꾸려다가 반발에 부딪쳐 그만둔 예가 있습니다. 총무처에서 직명을 직무의 특성에 알맞고 부르기 좋게 개선하여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하고 국민 화합에 기여하고자 고용직 공무원 직명 37개와 일반 근로자 직명 79개 등 모두 116개를 개선하도록 제안한 것이었습니다만, 한자어라야 품위가 있고 권위가 있고 무게가 있다는 의식이 문제지, 우리말의 어휘 속에 확고하게 자리 잡은 말을 무리해 가면서까지 고칠 필요는 없지 않나 하는 의견들이 있어 무마된 것으로 압니다. 현재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때밀이'가 '목욕탕에서 목욕하는 사람의 때를 밀어 주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으로만 뜻풀이되어 있고, 비하하는 의미가 들어 있다는 내용은 제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다만 '때밀이'라는 단어를 말하고 듣는 사람이 이 단어를 비하하는 뜻으로 여겨 쓰기를 꺼린다면, 제시하신 것과 같이 '목욕 관리사' 등으로 바꾸어 말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출처: 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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