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 "참여", "참석"의 차이

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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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하다와 참석하다는 쉽게 구분이 가는데요.
참가하다와 참여하다는 어떻게 구분할 수 있나요?
참가하다, 참석하다, 참여하다의 차이를 설명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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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국어대사전에 '참가'는 ‘모임이나 단체 또는 일에 관계하여 들어감.’으로 풀이되어 있고, ‘참가 대상/전원 참가/참가에 의의가 있다./그들은 물론 쌈에 참가는 못하지만 멀찍이 서서 후군이나 된 듯이 응원하는 것이다./병사들뿐만 아니라 장교들까지도 그의 훈련 참가를 달갑지 않게 여겼다.’ 등의 용례가 실려 있습니다. 다음으로 '참여'는 ‘어떤 일에 끼어들어 관계함.’으로 풀이되어 있고, ‘현실 참여/홍보 부족인지 사람들의 참여가 너무 적었다./무슨 일이 있건 참여는커녕 움직이기가 싫었고 아예 애초부터 관심도 갖고 싶지 않았다.’ 등의 용례가 실려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참석'은 ‘모임이나 회의 따위의 자리에 참여함.’으로 풀이되어 있고, ‘참석 인원/선약이 있어서 그 모임에 참석이 어렵게 되었다./더러는 불가피한 사정 때문에 회의 불참을 사전에 통지해 온 사람도 있었고, 더러는 그저 주의가 번거로워 일부러 참석을 사양해 온 사람도 있었다.’ 등의 용례가 실려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이 세 어휘의 차이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참가'와 '참여'는 둘 다 어떤 일에 관계한다는 점에서는 공통적이지만, '참가'는 어떤 모임이나 단체에 소속되어 있는 경우에 한정되어 쓰일 때 더 자연스럽다는 점에서 '참여'와 차이가 있습니다. 이는 '참가' 항목에 소개된 용례에 '참가' 대신 '참여'를 넣어도 별로 어색하지 않은 반면에, '참여' 항목에 소개된 용례에 '참여' 대신 '참가'를 넣으면 조금 어색해집니다. 즉 ‘현실 참가/홍보 부족인지 사람들의 참가가 너무 적었다./무슨 일이 있건 참가는커녕 움직이기가 싫었고 아예 애초부터 관심도 갖고 싶지 않았다.’ 등은 아주 틀린 표현은 아니지만 뭔가 어색한 느낌을 줍니다. 특히 ‘현실 참가’가 ‘현실 참여’에 비해 어색한 이유는 현실에 관계하여 행동하는 데에는 특별한 조직에 들어 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 없음에도 불구하고 '참가'라는 말을 썼기 때문에 그러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으로 '참석'은 뜻풀이가 ‘어떤 자리에 참여함.’으로 되어 있기는 하지만, '참여'나 '참가'와 구분을 하고자 한다면 ‘어떤 일에 관계하기 위해 어떤 자리에 나옴.’으로 정의하는 것이 의미 파악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즉 '참석'은 어떤 일에 관계하기 위해서 전제되어야 하는 행위, 즉 어떤 자리에 나와 있는 행위를 뜻한다는 점에서 '참여'나 '참가'와는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 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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