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잔"과 "한 잔"

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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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단위 명사 꼴로 되어 있는 말들 중 한마디, 한번 등은 그 의미에 따라 '한'을 띄어 쓰거나 붙여 쓰는데요, 그러면 모든 '한+단위 명사' 꼴의 단어는 그 의미에 따라 띄어쓰기를 결정하는 건가요?

보기를 들면 '술 한잔 하자'라는 말도 진짜 한 잔만 하자라는 의미로 쓰인 건 아니듯 일상에서 '한'이 붙은 말에서 띄어쓰기를 어떻게 하는지 궁금합니다.

'한'을 붙여 쓸 수 있는 특정 명사들이 존재하는 건지, 아니면 모든 명사가 그러한지 질문합니다.

1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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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신 대로, 질의하신 띄어쓰기는 결국 ‘의미’의 문제입니다.

둘 이상의 낱말이 어울려 그 각각의 원래의 뜻을 벗어나 한 덩어리의 새 뜻을 나타내는 경우는 ‘합성어’이므로, 모든 음절을 붙여 적습니다.

‘한’과 ‘마디/번/잔’이 어울려서, 각각의 원래의 뜻과는 다른 “짧은 말. 또는 간단한 말.”, “어떤 일을 시험 삼아 시도함을 나타내는 말/기회 있는 어떤 때.”, “간단하게 한 차례 마시는 차나 술 따위.”와 같은 뜻을 나타내는 경우에는 합성어이므로, ‘한마디’, ‘한번’, ‘한잔’과 같이, 모든 음절을 붙여 적습니다.

한편 ‘한’이 ‘그 수량이 하나’임을 나타내는 경우에는 관형사로, 개별적인 단어이므로, ‘한 마디(한 도막/한 번(한 차례)/한 잔’과 같이, 각각의 단어인 ‘한’과 ‘마디/번/잔’을 띄어 적습니다.

출처: 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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