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과 "십 원"의 발음

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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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학교에서 보현십원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다가 교수님께서
십 발음은 ㅇ 앞에서는 ㅂ이 탈락하여 [시] 발음이 난다고 하셨습니다.

근데 10월은 시월이라고 읽는 게 맞는데, 왜 10원은 '시원'이 아니고 '십원'이라고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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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하신 것은 ‘본음/속음’에 대한 것입니다. 한자어에서 본음으로도 나고 속음으로도 나는 것은 각각 그 소리에 따라 적습니다.

표의 문자인 한자는 하나하나가 어휘 형태소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에서, 본음 형태와 속음 형태는 동일 형태소의 이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속음은 세속에서 널리 사용되는 익은소리(습관음)이므로, 속음으로 된 발음 형태를 표준어로 삼게 되며, 따라서 맞춤법에서도 속음에 따라 적게 됩니다.

‘十’이 본음으로 나는 경우는 ‘십 일/십 원’ 등이고, 속음으로 나는 경우는 ‘시방정토(十方淨土), 시왕(十王), 시월(十月)’ 등입니다.(관련 규정: '한글 맞춤법' 제6장 제52항)

출처: 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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