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문화 속에서 술은 사람들의 물질적, 정신적 생활과 인간관계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특유의 주조법으로 색(色), 향(香), 미(味)를 절묘하게 조화하여 만든 다양한 종류의 술은 중국인의 생활속에 여전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생의 크고 작은 일들을 결정할 때 반드시 술과 함께 하였다. 중국인들이 술을 가장 흥겹게 많이 마시는 때는 결혼 연회장에서 축하주를 마실 때이다. 일상적인 식사시간에는 술을 즐겨 마시지 않고, 술을 마시기 위해서는 특별한 요리를 준비해야 한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바이지우(白酒 : 알코올 도수 39-60%)와 같은 독한 술을 즐겨 마신다. 그러나 최근에는 바이지우를 마시는 사람은 점차 감소하고 맥주를 마시는 사람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중국 술의 종류는 4,500여종이 있고 크게 「8대 명주」와 「18대 명주」로 나뉜다. 주로 마오타이지우(茅台酒), 우량이에(五粮液), 펀지우(汾酒), 주예칭(竹葉靑), 루지우따취(瀘酒大曲), 구찡(古井), 사오싱지우(紹興酒), 중구어푸타오지우(中國葡萄酒), 칭다오우싱피지우(靑島五星啤酒) 등이 있으며, 북경(베이징)사람들은 얼구어토어(二鍋斗)를 즐겨 마신다. 또한 중국 술의 특징은 알코올 도수가 약 30-60% 정도로 상당히 높다는 점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중국의 맥주 생산량이 급격하게 증가하여 중국에서 생산되는 맥주는 약 50여종에 달함으로써 세계에서 맥주를 많이 생산하는 국가 중의 하나가 되었다. 중국사람들은 술을 아주 좋아하고 즐기지만 정도 이상으로 마셔서 술 주정을 하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다.
황주(黃酒)
곡류나 잡곡류를 원료로 해서 만드는 양조주이다. 황주로 가장 유명한 것은 샤오싱에서 생산되는 샤오싱주(紹興酒)이다. 대개 알코올 도수는 20도로 다른 중국술에 비하면 낮은 편이다. 샤오싱주를 오랫동안 병에 담아두면 향이 진해져서 맛이 좋아지는데, 이것을 노주(老酒)라고 한다.
백주(白酒)
고량(高梁) 즉，수수 등의 곡류나 잡곡류를 원재료로 해서 만든 증류주이다. 우리가 속칭으로 '빼갈(白干兒)' 이라고 부르는 고량주라고 하는 중국술은 이 백주를 가리킨다. 중국 술이 독하다고 하는 것은 이 백주를 두고 하는 말로 보통 알코올 도수가 50~60도가 되고，더욱 진한 것은 65도까지 되는 것도 있다. 백주로 유명한 것은 귀저우성에서 생산되는 마오타이주(茅台酒), 산시성에서 생산되는 펀주(汾酒), 허난성에서 생산되는 두캉주(杜康酒) 등이다. 그리고 수수, 밀, 옥수수, 찹쌀, 멥쌀 등 5종의 곡물을 재료로 해서 빚은 우구예(五穀液)도 유명하다.
과실주(果實酒)
과실주로는 포도주가 일반적이다. 그 외에는 약초를 배합하여 만든 웨이메이쓰(味美思)주 등이 있다.
약주
한방약초 등을 사용하여 만든 술로 일반적으로 자양강장을 위한 술이기도 하다. 종류로는 오갈피나무의 껍질 등 10여종의 약초를 고량에 넣어 만든 오가피주, 펀주에 대나무 잎 등의 약초를 넣어 만든 죽엽청(竹葉靑) 등이 있다.
맥주 (칭다오맥주/칭다오맥주축제/칭다오맥주박물관)
맥주는 중국에서 가장 많은 종류를 자랑하는 술로, 각 지방마다 고유 브랜드를 가진 것이 많다. 그중에서 칭다오의 맥주가 가장 유명한데, 독일과 기술을 제휴하여 만든 것이다. 그 외에 베이징, 상하이, 시안 등지에 각각의 브랜드를 가진 맥주들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