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알몸 수면, 정말 숙면과 건강에 도움될까?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
A. 최근 미국수면의학회 전문의 데이비드 로젠 박사는 “잠옷 대신 알몸으로 자는 습관”이 누구나 시도해볼 만하다고 권장합니다. 주요 효과와 실천 팁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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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온 조절로 깊은 잠 유도
- 수면 전 몸속 중심 온도가 내려가야 숙면 호르몬(멜라토닌 등) 분비가 활발해집니다.
- 옷을 입지 않으면 피부에 열이 덜 갇혀 자연스럽게 체온이 낮아져, ‘빨리’·‘깊게’ 잠들기 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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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식기 건강 케어
- 여성: 속옷이나 잠옷이 남기는 습기가 질환(질염 등)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알몸 수면으로 마른 환경을 유지하면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 남성: 고환은 적절히 낮은 온도에서 정자 생성이 활발해집니다. 옷 없이 자면 열 축적을 줄여 남성 생식 건강을 지켜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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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와 정서적 유대 강화
- 파트너와 함께 알몸으로 자면 피부 접촉이 늘어나 옥시토신 분비를 촉진합니다.
- 옥시토신은 스트레스 완화와 안정감 증진에 기여해, 부부나 연인 사이의 친밀감을 높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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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게 시작하는 방법
- 실내 온도: 18~22°C가 권장 범위입니다. 너무 차가우면 오히려 잠이 깰 수 있으니, 온도계를 활용해 적정 온도를 유지하세요.
- 이불 선택: 가벼운 이불 한 장만 덮어도 체온 조절을 도우므로 필요 시 얇은 홑이불을 활용합니다.
- 피부 민감도 고려: 피부가 예민하거나 알레르기 체질이라면 먼저 소프트 코튼 이불 속 경피 수면부터 시도해보세요.
알몸 수면은 단순히 “편해서”가 아니라, 체온·호르몬·생식기 환경·정서적 유대 등 여러 요소를 한 번에 개선할 수 있는 습관입니다. 단, 개인 차가 있으니 무리 없이 천천히 적응해보시길 바랍니다. 안락한 환경에서 편안한 잠자리를 만들어, 오늘 밤부터 새로운 수면 루틴을 시작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