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볕이 따스해지는 길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이 작은 흰 꽃, 별꽃(Stellaria media)에 대해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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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꽃이란 무엇인가요?
별꽃은 석죽목(‘Caryophyllales’) 석죽과(‘Caryophyllaceae’)에 속하는 두해살이풀로, 잎은 마주나고 꽃은 순백색을 띱니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분포역이 넓은 식물 중 하나로, 우리나라 전역에서도 흔히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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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자라나요?
• 서식지: 길가·공터·밭두렁 등 햇볕이 잘 들고 저지대의 습기가 있는 곳
• 번식력: 작은 씨앗이 사방으로 흩어져 “잡초 중의 잡초”라 불릴 만큼 번식이 빠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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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모습 한눈에 보기
• 줄기: 밑부분이 땅에 눕듯이 퍼지며, 길이 10~20cm 정도
• 잎: 마주나고 달걀 모양(길이 12cm, 폭 0.51.5cm)
• 꽃: 3~6월 사이 가지 끝에 흰색 취산꽃차례로 피며, 꽃잎 5장이 깊게 2갈래로 갈라져 있어요
• 열매: 7~9월에 6갈래로 터지는 삭과(capsule)로 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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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은 친구, 쇠별꽃과 어떻게 구별할까?
• 별꽃의 암술대는 3개!
• 쇠별꽃(Stellaria aquatica)은 암술대가 5개라 크기와 암술대 개수로 쉽게 구분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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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용·약용 활용법
1. 식용
• 어린순을 데쳐 나물로 무치거나 된장국에 넣어 즐겨 먹습니다.
• 다만, 잎에 들어 있는 사포닌(saponin)을 과량 섭취하면 속이 불편할 수 있어요.
2. 약용
• 외용약으로 피부 가려움증 완화에 쓰이나, 임산부에게는 권장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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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주목할 만한 식물일까요?
• 초봄의 첫 소식꾼: 3월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 주변 생태계에 봄의 전령 역할을 합니다. • 범세계적 잡초: 어디서나 잘 자라고 번식해, 식생 연구나 잡초 관리의 모델로도 중요하게 다뤄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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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몸집과 순백빛 꽃잎 뒤에 생각보다 다채로운 삶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별꽃. 다음에 길가에서 마주친다면 “아, 이 녀석이 별꽃이었구나!” 하고 한 번 바라봐 주세요. 봄의 숨결과 생태계의 신비를 잔뜩 느낄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