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성기 주변에 물집과 따끔거림 같은 증상이 나타나 병원에 갔더니 헤르페스 가능성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새로운 성관계가 없었는데도 이런 증상이 생길 수 있는 건가요?
혹시 오래전에 감염된 것이 지금 나타날 수도 있는지, 또 일상생활(수건, 변기 등)로도 전염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답변과 관련되는: 헤르페스 성병 감염
헤르페스는 단순히 “최근에 감염됐을 때만 증상이 나타나는 성병”이라고 오해받기 쉽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HSV)는 한 번 몸에 들어오면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질 때 다시 활동하며 증상을 일으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최근 성관계가 없더라도 과거에 이미 감염되었던 바이러스가 시간이 지난 뒤 처음 증상처럼 나타나는 경우가 매우 흔합니다.
특히 어릴 때나 과거에 입술 물집, 구내염, 구순포진을 겪은 적이 있다면 HSV-1에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 바이러스가 구강 성접촉을 통해 성기 부위로 옮겨 성기 헤르페스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 수건, 변기, 침대 같은 물건을 통한 감염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헤르페스는 주로 피부나 점막이 직접 접촉할 때 전파되며, 일상생활에서 간접 접촉으로 감염되는 사례는 거의 보고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생겼다고 해서 반드시 최근 파트너의 외도나 특정 상황을 단정 지을 필요는 없습니다.
정확한 감염 유형(HSV-1 또는 HSV-2)과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혈액검사나 병변 검사를 통해 전문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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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페스 성병은 감염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지내다가, 특정 시점에 갑작스럽게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혼란을 주는 질환입니다.
증상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형태로 시작됩니다.

초기에는 성기 주변이나 항문 부위에 따끔거림, 화끈거림, 가려움 같은 미묘한 불편감이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단순한 피부 트러블이나 피로 때문으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이후 작은 물집이 여러 개 모여 생기며, 물집 안에는 투명하거나 약간 탁한 액체가 차 있습니다. 이 물집은 시간이 지나면서 터지거나 헐어 궤양 형태로 변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통증이나 쓰라림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일부 사람들은 국소 증상 외에도

  • 미열
  • 몸살 같은 전신 피로감
  • 근육통
  • 사타구니 림프절 부종
    과 같은 감기 유사 증상을 함께 경험하기도 합니다. 특히 첫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이러한 전신 증상이 비교적 뚜렷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한 시기를 지나면 상처는 자연스럽게 아물지만,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후에도 면역력이 떨어질 때마다 같은 부위 또는 인근 부위에 비슷한 증상이 반복적으로 재발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재발 시에는 초기보다 증상이 가볍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헤르페스 증상은 다른 피부 질환이나 성병과 혼동되기 쉬우므로, 물집이나 통증이 반복되거나 원인이 불분명한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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