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회화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가장 많이 막히는 지점이 바로 “뭐부터 해야 하지?”입니다. 특히 영어와 일본어처럼 둘 다 매력도 있고 활용도도 있는 언어라면 고민은 더 깊어질 수밖에 없죠.
먼저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회화 목적이라면 ‘언어 선택’보다 ‘접근 방식’이 훨씬 중요합니다. 어떤 언어를 고르든, 시작을 잘못하면 금방 지치고 포기하게 되거든요.
1️⃣ 영어 vs 일본어, 회화 기준으로 보면?
회화만 놓고 보면 일본어가 진입장벽은 낮은 편입니다. 발음이 비교적 규칙적이고, 한국어와 어순이 비슷해서 초반에 “말이 된다”는 느낌을 빨리 받을 수 있어요. 그래서 노베이스 상태에서 빠른 성취감을 느끼고 싶다면 일본어가 잘 맞을 수 있습니다.
반면 영어는 초반에 발음, 억양, 듣기가 동시에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 번 익혀두면 활용 범위가 압도적으로 넓어요. 해외여행, 콘텐츠 소비, 업무, 공부까지 두루 쓰입니다. 그래서 장기적으로 보면 영어 회화의 가성비는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정리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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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성취감 & 재미 → 일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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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활용도 & 필수 언어 → 영어
2️⃣ 노베이스 회화, 절대 이렇게 시작하지 마세요
많은 분들이 회화를 배우겠다고 하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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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법책부터 펼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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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장만 외우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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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용 공부를 그대로 가져옵니다
이 방식은 회화 목적에는 정말 비효율적이에요. 말은 못 하는데 규칙만 아는 상태가 되기 쉽거든요.
3️⃣ 회화는 이렇게 시작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노베이스라면 아래 순서를 추천해요.
① 듣기 먼저 익숙해지기
처음부터 말하려고 하지 말고, 짧고 쉬운 문장을 많이 들으세요.
유튜브 회화 채널, 짧은 상황별 회화 영상, 쉐도잉 영상이 좋습니다.
② 통문장으로 외우기
단어 하나하나 외우기보다
“이럴 때는 이렇게 말한다”
라는 문장 자체를 익히는 게 훨씬 빠릅니다.
③ 소리 내서 따라 말하기
혼자서라도 꼭 소리를 내야 합니다.
입이 먼저 익숙해져야 실제 대화가 가능합니다.
④ 하루 10~20분, 매일
시간보다 빈도가 중요합니다.
주 1회 2시간보다 매일 15분이 훨씬 효과적이에요.
4️⃣ 영어든 일본어든, 이런 기준으로 선택하세요
아래 질문에 스스로 답해보세요.
이 질문에서 **“계속 할 수 있겠다”**라는 답이 나오는 언어가 정답입니다.
5️⃣ 현실적인 추천 조합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하는 방식은
주 언어 1개 + 가볍게 맛보기 언어 1개
예를 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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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회화 메인 + 일본어 콘텐츠 가볍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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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회화 메인 + 영어 듣기만 병행
이렇게 하면 부담도 줄고, 포기 확률도 확 낮아집니다.
회화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건 완벽함이 아니라 지속성입니다.
지금 잘 못해도 괜찮고, 틀려도 괜찮아요.
입에 언어가 붙는 순간이 오면, 그때부터는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어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