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 들어가기 전이라 시간을 조금 여유 있게 쓸 수 있어서 외국어 공부를 해보려고 합니다.
영어와 일본어 중에서 고민 중인데, 일본어는 회화가 재미있고 호감이 가는 반면 한자는 부담스럽게 느껴집니다.
영어는 솔직히 흥미가 잘 생기지 않지만, 토익이나 취업을 생각하면 언젠가는 꼭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실용성과 흥미 중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는 게 좋을지, 그리고 어떤 언어를 먼저 시작하는 게 좋을지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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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고민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은 겪는 질문이라서, 지금 이 시점에 고민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이미 좋은 출발이라고 생각해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영어를 먼저, 일본어는 그다음”**이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에요. 이유는 단순히 영어가 더 중요해서라기보다는, 피할 수 없는 언어이기 때문이에요.

영어는 좋아하든 싫어하든 대학 생활과 사회생활에서 계속 마주치게 됩니다. 전공 수업 자료, 논문, 레퍼런스, 취업 준비 과정, 특히 토익이나 각종 영어 성적은 생각보다 빨리 발목을 잡아요. “나중에 해야지” 하고 미루다 보면 결국 가장 바쁠 때 억지로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처럼 상대적으로 시간이 있을 때 기초를 만들어 두는 게 훨씬 수월해요.

반면 일본어는 조금 달라요. 일본어는 흥미가 있을 때 해야 오래 갑니다. 회화가 재미있고 콘텐츠 소비가 즐겁다면, 그건 굉장히 큰 장점이에요. 일본어는 애니메이션, 드라마, 유튜브, 게임 같은 실생활 콘텐츠로 공부하기가 쉬운 언어라서, 나중에 취미처럼 시작해도 진도가 잘 나가요. 한자가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면, 초반에는 회화와 청해 위주로 접근해도 충분합니다. 실제로 초급 회화 단계에서는 한자가 큰 장벽이 되지는 않아요.

그래서 추천하는 방식은 이거예요.
영어는 ‘의무’로, 일본어는 ‘보상’처럼 가져가는 전략입니다.
영어는 매일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기본기를 다지고, 일본어는 남는 시간이나 쉬고 싶을 때 즐기듯이 접하는 거죠. 이렇게 하면 영어에 대한 거부감도 덜해지고, 일본어에 대한 흥미도 오래 유지할 수 있어요.

만약 “그래도 지금 당장 하나만 제대로 하고 싶다”라면, 그때는 더더욱 영어를 먼저 권하고 싶어요. 영어는 기초가 쌓일수록 이후에 드는 시간이 줄어들지만, 기초가 없으면 계속 부담으로 남습니다. 일본어는 나중에 마음먹고 시작해도 비교적 빠르게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언어예요.

정리하면,

  • 지금의 여유 → 영어 기초 다지기

  • 흥미와 즐거움 → 일본어는 서브로 또는 이후에

이 선택이 가장 스트레스도 적고, 결과적으로 두 언어를 모두 가져갈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해요. 너무 완벽하게 시작하려고 하지 말고, “지금 할 수 있는 만큼만”이라는 마음으로 가볍게 시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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