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흔한 질환입니다
치질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겪는 문제예요. 다만 위치가 위치다 보니 쉽게 말하지 못하고 혼자 끙끙 앓는 경우가 많죠. 치질은 항문 주변의 혈관 조직이 늘어나거나 부풀어 오르면서 생기는데, 이 과정에는 여러 생활 습관이 깊게 관여합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배변 습관입니다. 변기에 오래 앉아 있거나, 힘을 과도하게 주는 습관이 반복되면 항문 쪽 혈관에 지속적으로 압력이 가해집니다. 이 압력이 쌓이면 혈관이 늘어나고, 결국 치질로 이어지기 쉬워요. 특히 스마트폰을 보면서 화장실에 오래 머무는 습관, 은근히 많은 분들이 하고 있죠.
또 하나는 변비와 설사입니다. 변비가 있으면 딱딱한 변을 배출하기 위해 힘을 주게 되고, 설사가 잦으면 항문 점막이 반복적으로 자극을 받습니다. 둘 다 항문 혈관에 부담을 주는 상황이에요. 물 섭취가 부족하거나 식이섬유가 적은 식단도 여기에 한몫합니다.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사무직처럼 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 있으면 항문 주변 혈류가 정체되기 쉬워요.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혈관이 쉽게 부풀어 오르고, 그 상태가 반복되면 증상이 고착됩니다. 반대로 오래 서 있는 직업군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임신과 출산 역시 중요한 요인입니다. 임신 중에는 복압이 증가하고, 호르몬 변화로 혈관이 느슨해지기 쉬워요. 출산 과정에서 항문에 강한 압력이 가해지면서 치질이 처음 생기거나 악화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까지 가는 건 아닙니다. 초기라면 생활 습관을 조정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어요.
- 화장실에서는 5분 이상 앉아 있지 않기
- 물을 자주 마시고 식이섬유 섭취 늘리기
- 변의가 없을 때 억지로 화장실 가지 않기
- 하루 중 틈틈이 걷거나 스트레칭하기
이런 기본적인 관리만으로도 증상이 많이 완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통증이 심해지거나 출혈이 반복된다면, 민망하더라도 병원을 방문하는 게 가장 안전한 선택이에요. 초기에 관리하면 훨씬 수월하게 지나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