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님 예민한 거 아니라고 봐요. 사람이 시간을 지켜야지, 그게 기본인데 그 기본이 계속 깨지면 팀 분위기 무너지는 건 순식간이거든요. “내가 시계 볼 줄 몰라서 제시간에 오나” 이 생각 드는 것도 당연하고요.
근데 현실적으로는, 팀원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카드가 진짜 제한적이에요. 이미 팀장에게 말했고, 팀장도 알고 있고, 그래도 안 바뀐다? 이쯤이면 그 지각자 문제만이 아니라 ‘관리하는 쪽의 기준’ 문제도 같이 껴있을 가능성이 커요. 말이 좀 세게 들릴 수 있는데, 계속 놔두면 “이 정도는 해도 되네”가 팀 규칙이 돼요. 그게 더 무서움.
그래서 방향을 두 갈래로 잡는 게 좋아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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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에 직접 피해가 생기는 순간을 남겨두기: 예를 들어 아침 회의 지연, 인수인계 공백, 고객 대응 공백 같은 거요. 감정으로만 가면 “기분이 나빠요”에서 끝나는데, 피해가 숫자/사실로 잡히면 얘기가 달라져요. 캡쳐나 기록까지 거창하게 하란 건 아니고, 날짜랑 상황 정도만 메모해두면 충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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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에게 다시 말하되 ‘처리 요청’ 형태로 말하기: “그 사람 왜 그래요?” 이런 느낌이 아니라, “출근 지각 때문에 아침 업무가 이렇게 밀려요. 팀 운영 차원에서 기준을 정해주셔야 할 것 같아요” 식으로요. 팀장이 움직일 명분을 만들어 주는 거죠.
그리고 작성자님이 직접 그 동료한테 따로 말하는 건 저는 비추에 가까워요. 물론 사이가 엄청 좋고, 말해도 감정 상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면 한 번 정도는 가능하죠. 근데 대부분은 뒷말로 번지기 쉬워요. “쟤가 나 찍었다” 이런 프레임 씌우는 사람도 있고요. 시간 안 지키는 사람이 대체로 다른 데도 느슨한 경우가 많아서 더 피곤해집니다.
혹시 ‘그럼 나는 계속 손해만 보나’ 이런 기분 들 수 있는데, 이건 좀 냉정하게 분리해두는 게 좋아요. 그 사람 근태는 회사가 책임질 영역이고, 작성자님은 작성자님 평판이랑 성과를 챙기는 게 이득이에요. 다만 참는다고 속이 편해지는 건 아니니까, 스트레스가 쌓이면 팀장/인사 쪽에 “지각을 어떤 기준으로 관리하는지 팀 공통으로 안내가 필요하다” 정도로 이야기하는 건 충분히 정당해요.
첨언하신 것처럼, 개인적으로도 저는 시간 안 지키는 거 진짜 별로예요. 약속이든 출근이든, 결국 남 시간 뺏는 거잖아요. 그걸 2년째 아무렇지 않게 하는 건, 습관이라기보다 태도 문제로 보일 때가 많습니다. ㅋㅋ
작성자님이 할 만큼 했는데도 계속 마음이 답답하면, “내가 뭘 더 해야 하지?”가 아니라 “이 팀 문화가 나랑 맞나?”도 한 번은 생각해보셔야 해요. 이건 너무 과한 얘기 같아도, 근태 하나가 그냥 하나로 안 끝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