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안은 ‘센터 하나 더 생김’으로 보면 맥을 놓쳐요. AI 데이터센터는 일반 IDC랑 병목이 달라요.
GPU 중심이라고 한 이유부터요. AI 학습/추론은 전력 밀도(kW/랙)가 급격히 올라가고, 그에 따라 냉각(공랭/수랭/리어도어 등), 전력 분배, UPS/발전기 구성, 변전 설계가 빡세집니다. 60MW는 “전력 인입과 변전/배전 체계를 그 급으로 깔겠다”는 선언에 가까워요. 실제 IT 부하가 전부 60MW로 곧장 차는 건 아닐 수 있어도, 성장 여지를 열어두는 형태로 보이죠.
또 2029년 가동 목표는 느려 보이는데, 대형 데이터센터는 부지 정리, 전력계통 협의, 인허가, 건축, 시운전까지 다 합치면 저 정도 타임라인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AI 쪽은 장비 도입 계획이 바뀌면 설계도 같이 흔들려요. 그래서 초반에는 ‘전력/공간/확장성’만 크게 잡고, 실제 GPU 팟(클러스터)은 단계적으로 채우는 식이 흔합니다.
왜 구미냐는 질문은 정치로 던지기 쉬운데, 엔지니어링 관점에선 “이미 큰 전기를 쓰던 산업부지”가 매력적일 수 있어요. 옛 공장 부지는 전력 인입 여건, 도로/물류 동선, 공사 난이도에서 유리한 카드가 되거든요. 물론 지역 입장에선 좋은데, 주민 입장에선 전력/냉각수, 소음, 교통 같은 이슈가 같이 따라옵니다. 그래서 반대도 나올 수 있고요.
정리 감성으로 말하면, 이건 삼성SDS가 AI 클라우드 쪽에서 ‘전력 그릇’을 먼저 선점하는 움직임에 가깝습니다. 실제 성패는 2029년에 어떤 고객과 어떤 GPU 세대를 얼마나 빨리 채우느냐에서 갈릴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