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스토리중에 쉔것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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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서가 있으면 혼돈이 있고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다. 이처럼 극과 극인 성질들이 우주의 법칙 속에서 조화롭고 완벽하게 상생하는 것을 두고 사람들은 세상의 균형이 잘 지켜지고 있다고 평가하곤 한다. 그러나 세상의 균형이 스스로 조절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아이오니아 군도에는 평범한 사람들은 모르는 곳에서 우주의 법칙을 사수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는 고대 결사단이 자리 잡고 있다. 킨코우라 불리는 이 결사단에는 세 명의 그림자 전사들이 활약하고 있는데, 그중 한 명인 쉔은 어떤 상황에서도 편견을 갖지 않고 공정하게 심판하는 '별 감시'라는 신성한 임무를 부여받았다.

쉔의 가문은 수 세대 동안 킨코우의 고위 직급을 섭렵했다. 남다른 핏줄을 타고났던 쉔은 그림자 전사가 되기 위하여 평생 혹독한 훈련을 받았다. 균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행동들을 배우고 어떤 상황에서든 냉정하게 판단하는 법을 익히기 위해. 그리하여 ‘황혼의 눈’이 되기 위해. 쉔은 필사적으로 훈련했다.

그러나 '황혼의 눈'이 되기 위해서 마지막으로 거쳐야 하는 시련이 있었으니... 아버지가 고문당하는 처참한 광경을 두 눈으로 직접 보면서도 냉정을 유지해야 하는 타카누라는 의식이었다. 의식이 진행되는 도중에 약간의 감정 변화라도 보인다면 즉각 도전 자격을 잃게 될 것이었다. 그러나 쉔은 눈도 한 번 깜박이지 않고 이 광경을 지켜봤다. 황혼의 눈으로서 쉔은 모든 감정을 배제한 채 보통 사람의 의지로는 불가능한 결정을 내려야만 한다. 이제 그는 동료 아칼리, 케넨과 함께 발로란의 균형을 유지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 신성한 임무를 수행 중이던 3인방이 정의의 전장에 오게 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황혼의 눈은 희생자의 절망을 보지 않는다. 균형이 만들어내는 우아함만을 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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