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스토리중에 쉬바나 스토리좀 알려주세요~

1 답변

(12.2k 포인트)
0 투표
인간과 용 사이에서 태어난 하프 드래곤 쉬바나는 그 태생 덕분에 인간의 사회에서도 용의 사회에서도 쉽사리 적응할 수 없었다. 쉬바나는 어딜 가든 모진 핍박을 받았는데, 그녀는 그 역경을 꿋꿋이 버텨내면서 무자비한 전사로 성장하게 되었다. 이제 감히 그녀에게 대항하는 자들은 그녀 안에 도사리고 있는 흉포한 짐승을 목도하게 될 것이다.

쉬바나는 순혈이 아니었기에 용족 사이에서 혐오스러운 존재로 여겨졌다. 유년기에는 어떤 잔인한 용 하나가 그녀를 끊임없이 쫓아다니며 괴롭혔는데 이는 인간의 아이가 친구를 괴롭히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일이었다. 용족에게 추방당한 아버지와 함께 도주 생활을 해야 했던 쉬바나에게 이 세상 어디에도 안식처 따위는 없었다. 몇 번의 피할 수 없는 잔혹한 전투를 거치면서 쉬바나의 마음은 원한으로 물들었으며 몹시 흉포한 성격을 지니게 되었다. 해를 거듭하며 이어진 지긋지긋한 전투... 어느 날, 쉬바나의 아버지는 결국 용의 공격을 받아 숨지고 말았다. 슬픔에 격분한 쉬바나는 아버지의 원수를 쫓아 북쪽으로 날아갔다. 아버지를 죽인 용 역시 큰 부상을 입고 도망쳤으므로 충분히 추적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열심히 추적 중이던 그녀는 거기서 자신의 원수를 쫓는 한 무리의 인간들과 조우했다.

인간들은 당연히 쉬바나를 두려워했고 그건 쉬바나도 이미 예상한 바였다. 그러나 그들의 지휘관이라는 자는 사뭇 달랐다. 그는 온화한 태도로 그녀를 반겼고, 자신이 데마시아 왕자 자르반 4세라고 밝혔고, 자신들의 부대가 그녀의 복수를 도와주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그리하여 쉬바나는 자르반의 부대와 함께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악독한 원수와 맞닥뜨리게 되었다. 그녀는 불길이 치솟고 금속이 맞부딪히는 전투에서 인간 따위가 살아남을 수 있을 거라곤 믿지 않았다. 그러나 자르반과 그의 군대가 보여 준 힘은 그녀의 예상을 넘어서는 것이었다. 철갑으로 무장한 전사들은 결국 적을 굴복시켰고, 그 짐승의 심장을 직접 뜯어내는 것은 쉬바나의 몫이었다. 그녀의 맹렬한 투지에 감명을 받은 자르반 4세는 쉬바나에게 친위대의 고위 직급을 제안했다. 자신을 바라보는 병사들의 눈에는 여전히 두려움이 깃들어 있었지만, 그녀는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다. 어딘가에 소속되어 살아가고 싶다는 그녀의 꿈은 너무도 오래된 바람이었다.

그렇게 그녀는 데마시아의 전사가 되었지만, 인간 동료들은 그녀의 힘을 존경하는 동시에 일정한 거리 이상 다가오려고 하지 않는다. 용을 두려워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 아니겠는가? 그러나 쉬바나는 종종 이 당연한 진실이 과연 정당한 것인지 알 수 없게 되어버린다. 도대체 왜들 그렇게 무서워하는 것일까? 어쨌든 이제 쉬바나는 자신이 가진 용의 힘으로 왕자의 호의에 보답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용족에게는 이미 내 위력을 증명했다. 인간은 내게 어떤 도전을 해 올지 궁금하군.''
-- 쉬바나
ad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