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폭포, 동굴 따위의 로마자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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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이나 폭포, 동굴 따위의 로마자 표기를 보면 어떤 것은 그대로 로마자로 하고 어떤 것들은 영어로 번역을 하였더군요. 왜 이런 차이가 발생한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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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자 표기 용례 사전》(2000, 문화관광부/국립국어연구원 편)에 실린 자연 지명 부분은 전국의 이름난 산, 강, 섬, 산맥, 고개, 계곡, 호수, 폭포, 동굴 등을 소재지별로 구분하여 수록한 것입니다. 이 중에서 산, 강, 섬, 산맥, 고개 등의 표제어는 로마자 표기로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계곡, 호수/저수지, 폭포, 동굴 등에서는 로마자로만 적은 것과 일부분을 영어로 번역한 것, 두 부류가 나타납니다.
물론 이들을 이렇게 한 것에는 나름대로의 기준이 있습니다. 그 기준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한라산', '금강' 등 한글 표기에서 붙여 쓰는 표제어는 하나의 고유 명사로 보아 전체를 로마자로 옮겼습니다. 한글 표기에서 띄어 쓰는 표제어는 보통 명사 부분에 대해 실용상의 편의를 위해 널리 통용되는 영어 번역어를 보였습니다. 대응하는 마땅한 영어 번역어를 찾기 어려운 경우에는 한글 표기의 보통 명사 부분을 ( ) 안에 넣고, 고유 명사 부분만 로마자로 표기하였습니다.

(보기)
한라산 Hallasan
금강 Geumgang
달성 공원 Dalseong park
안양 (유원지) Anyang

이처럼 한글 표기의 띄어쓰기의 유무에 따라 전체를 하나의 고유 명사로 처리하기도 하고 고유 명사와 보통 명사가 결합된 표제어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고유 명사는 전체를 로마자 표기로 나타낸 것이고, '고유 명사+보통 명사'의 결합인, 띄어 쓴 표제어의 경우에는 보통 명사 부분을 영어로 번역한 것입니다.


자연 지명을 나타낸 표제어라도 이처럼 한글 표기의 띄어쓰기에 따라 로마자 표기와 영어 번역어를 구분하여 사용해야 하는 차이가 발생합니다.


출처: 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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