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다"의 활용형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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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다 보니 너무 어색한 문장이 맞는 문장이라고 해서 당황스럽습니다. 저만 착각하고 있는 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오히려 '~하길 바래.'라고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게 더 자연스럽고 매끄럽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인터넷을 찾아보니, 기본형이 '바라다'이므로 '바라-+-아→바래', '바라-+-았-→바랬-'이 될 수 없다.'라고 하는데 이게 맞는 거라고 사전에까지 나와 있으니 할 말은 없습니다. 하지만 모국어 화자가 말할 때 많이 어색함을 느끼는 이 문장에 대해서 예외를 적용할 여지는 없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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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다'에 대해서는 모음의 발음과 관련한 '표준어 규정' 제11항에서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습니다. "다음 단어에서는 모음의 발음 변화를 인정하여, 발음이 바뀌어 굳어진 형태를 표준어로 삼는다."라고 하고, '바라다'를 표준으로 삼고, '바래다'를 버린다고 규정하였습니다. 그리고 "'나무래다, 바래다'는 방언으로 해석하여 '나무라다, 바라다'를 표준어로 삼았다. 또한 근래 '바라다'에서 파생된 명사 '바람'을 '바램'으로 쓰는 경향이 있다. '바람(風)'과의 혼동을 피하려는 심리 때문인 듯하다. 그러나 동사가 '바라다'인 이상 그로부터 파생된 명사가 '바램'이 될 수는 없어, 비고에서 이를 명기하였다."라는 해설을 덧붙이고 있습니다. 또한 '한글 맞춤법' 제4장 형태에 관한 것 중 제34항에 모음 'ㅏ'로 끝난 어간에 '-아'가 어울릴 적에는 준 대로 적는다는 규정이 있으므로, 이에 따라 '바라다'의 활용형 '바라아'는 '바라'로 쓰는 것이 맞습니다.

출처: 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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