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와 "이미"의 쓰임새

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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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중국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에서는 '이미'와 '벌써'가 보통 같은 단어로 번역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굳이 틀렸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상황에 따라 저에게는 어색하게 들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미'와 '벌써'가 문법적으로 차이가 있습니까? 아니면 그냥 제가 혼자 어색하게 들리는 것인지요?

1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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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와 '이미'의 쓰임새가 꼭 같지는 않습니다. '이미 오래전에'의 뜻을 나타내는 부사 '벌써'는 다 끝나거나 지난 일을 이를 때 쓰는 부사 '이미'와, '나는 그 일을 이미 알고 있었다./나는 그 일을 벌써 알고 있었다.'와 같이, 서로 넘나들어 쓰이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어느새'의 뜻을 나타내는 '벌써'는, '벌써 집에 가려고?/벌써 3월이 되었구나!//이미 집에 가려고?(?)/이미 3월이 되었구나!'와 같이, '이미'로 대체하면 문맥이 자연스럽지 않으므로, '이미'와 서로 넘나들어 쓰이기가 어렵습니다.

출처: 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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