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꾸다", "부르다", "쓰다"의 피동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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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꾸다', '부르다', '쓰다'의 피동형으로 '바뀌어지다', '불리우다'와 '불리워지다', '쓰여지다'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이러한 표현이 과연 올바른 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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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에 있어 타동사의 피동화는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은 두 가지 방법으로 이루어집니다.
우선 '타동사 어간+이, 히, 리, 기'의 방법이 있습니다. 질문하신 위의 동사들은 이 절차로써 '바꾸다 → 바뀌다', '부르다 → 불리다', '쓰다 → 쓰이다'와 같은 피동사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타동사 중에는 이와 같은 절차를 따르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다 → 주어지다, 만들다 → 만들어지다'와 같이 '타동사+아/어지다'로 만들어지는 피동사도 있습니다.
이에 대한 특별한 규정이 마련된 바는 없으나 우리말 피동화는 일반적으로 이 두 가지 방법 중에 어느 한 가지를 따르게 됩니다. 그런데 위에서 예로 든 '바뀌어지다', '불리워지다', '쓰여지다' 등은 접미사에 의한 피동과 '지다'에 의한 피동이 겹쳐진 것으로 흔히 이중피동이라 부르기도 합니다만, 피동 표현이 중복되는 느낌이 있으므로 특별한 표현 목적이 없는 한 쓰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마찬가지로 '불리우다'의 경우도 전자의 피동화 과정이 중복되어 만들어진 것이므로 가능하면 쓰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출처: 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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