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머리", "돼지고기"의 발음

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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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는 [돼짓고기]로 발음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왜 예외가 되는 것이죠?
또 '돼지+머리'는 왜 돼짓머리가 아닌가요?
한글 맞춤법 제4장 제4절 30항에 의하면
"(1) 고유어끼리 결합한 합성어( 및 이에 준하는 구조) 또는 고유어와 한자어가 결합한 합성어 중, 앞 단어의 끝 모음 뒤가 폐쇄되는 구조로서,
① 뒤 단어의 첫소리 'ㄱ, ㄷ, ㅂ, ㅅ, ㅈ' 등이 된소리로 나는 것
. ② 폐쇄시키는 음([ㄷ])이 뒤의 'ㄴ, ㅁ'에 동화되어 [ㄴ]으로 발음되는 것
. 뒤 단어의 첫소리로 [ㄴ]이 첨가되면서 폐쇄시키는 음([ㄷ])이 동화되어 [ㄴㄴ]으로 발음되는 것

(2) 두 글자(한자어 형태소)로 된 한자어 중, 앞 글자의 모음 뒤에서 뒤 글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6개 단어에 사이시옷을 붙여 적기로 한 것이다.
사이시옷 용법을 알기 쉽게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① 개-구멍, 배-다리, 새-집(鳥巢), 머리-말(序言)
② 개-똥, 보리-쌀, 허리-띠, 개-펄, 배-탈, 허리-춤
③ 개-값, 내-가(川邊), 배-가죽(腹皮), 새(←사이)-길(間路), 귀-병(病), 기(旗)-대, 세(貰)-돈, 화(火)-김
④ 배-놀이(船遊), 코-날(鼻線), 비-물(雨水), 이-몸(齒?), 무시(無市)-날, 보(洑)-물, 패(牌)-말
⑤ 깨-잎, 나무-잎, 뒤-윷, 허드레-일, 가외(加外)-일, 보(洑)-일
⑥ 고-간(庫間), 세-방(貰房), 수-자(數字), 차-간(車間), 퇴-간(退間), 회-수(回數)
여기서 나온 예제 중 ①과 ③의 차이를 잘 모르겠습니다.(폐쇄되는 구조인가요?)
그리고 ④번의 예에 의하면 [돼지머리]도 ㅅ받침이 필요할 것 같은데.
참고로 2003년 발행된 "청춘"(이청준 저, 열림원)의 본문 중에는
"간수해둔 돼짓 머리를 어뜬염병할 놈덜이"와 같이 잘못 사용되기도 했는데요.

1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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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단어의 끝이 폐쇄되는 구조라는 것은 폐쇄시키는 음인 ‘[ㄷ]’이 개입한다는 의미이고, 폐쇄되는 구조가 아니라는 것은 폐쇄시키는 음인 ‘[ㄷ]’이 개입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보기를 들어 ‘갯값’의 [개ː깝] 또는 [갣ː깝]처럼 된소리로 소리 나는 것은 ‘개’와 ‘값’ 사이에 폐쇄시키는 음인 ‘[ㄷ]’이 개입되어 발음이 된 결과이고, ‘개구멍’의 [개ː구멍]이라는 발음은 ‘개’와 ‘구멍’ 사이에 폐쇄시키는 음이 개입하지 않은 결과입니다. 이처럼 앞 단어의 끝이 폐쇄되는 구조인가 아닌가가 사이시옷 표기 유무를 결정하는 하나의 조건이 될 수 있습니다. 앞 단어의 끝이 폐쇄되는 구조인 경우에는 사이시옷을 받치어 적을 환경이 되지만, 앞 단어의 끝이 폐쇄되는 구조가 아닌 경우에는 사이시옷을 받치어 적을 환경이 되지 않습니다. 문의하신 ‘돼지머리’와 ‘돼지고기’는 ‘돼지머리[돼ː지머리]’, ‘돼지고기[돼ː지고기]’와 같이 앞 단어의 끝이 폐쇄되는 구조가 아니므로, 사이시옷을 받치어 적지 않습니다.

출처: 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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