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뎃뽀"의 순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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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무뎃뽀로 덤빈다."라는 표현을 듣습니다. 이 '무뎃뽀'가 우리말입니까? 아니라면 우리말로는 어떻게 바꿔 쓰는 것이 좋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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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언어에서 많이 쓰이는 '무뎃뽀'는 우리말이 아닙니다. 일본 한자어 '무철포(無鐵砲)'의 일본식 발음(むてっぱう)입니다. '무철포'는 아무데나 마구 쏘아 대는 대포로서, 앞뒤 생각 없이 무턱대고 어떤 일을 하거나 분별없고 경솔하게 행동하는 것을 뜻하는 속된 표현으로 방향과 시기를 정하지 않고 맹목적으로 마구 쏘아 대는 발포 행위에 비유한 말입니다. 또한 전쟁터에 나가는데 총도 없이 무턱대고 뛰어나가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라고도 합니다.

아무튼 이 무철포처럼 좌충우돌식으로 어떤 일에 마구 덤벼들거나, 예의도 없이 완력으로 밀어붙이는 막된 행동을 가리킬 때 '무뎃뽀로 덤빈다'고 합니다. 이렇듯 '무뎃뽀'는 무모하고 막되고 무작정인 행동을 하는 것을 가리키는 뜻과 그런 행동을 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주로 쓰입니다. 따라서 우리말로는 '막무가내, 무모(無謀)하게, 분별없이' 등과 같이 바꿔 쓸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서는 '저돌적인 사람'이나 '무모한 사람' 등으로 바꿔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출처: 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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