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녘"의 띄어쓰기

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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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녘'의 경우 방향을 나타낼 땐 접미사로 보아 붙여 쓰고, 예를 들어 동녘, 남녘, 시간을 나타낼 땐 의존명사로 보아 띄어 쓴다. 예를 들어 아침 녘, 황혼 녘, 해뜰 녘. 그런데 새벽녘, 저물녘의 경우에는 견해가 다르네요. 어떤 분은 시간을 나타내므로, 의존명사로 보아 띄어서 새벽 녘, 저물 녘이라고 쓴다 하시고, 어떤 분은 새벽녘과 저물녘은 예외적으로 새벽녘, 저물녘으로 붙여 쓴다고 하시고. 또 하나 저녁녘도 접미사로 보아 붙여 쓴다고 하는데, 아침 녘은 시간을 나타내므로, 의존명사로 보아 띄어 쓰면서 저녁녘도 시간을 나타내는데 왜 띄어 쓰지 않고 붙여 쓰나요? 아침 녘과 저녁녘의 차이를 모르겠네요. 마지막으로 해뜰 녘은 시간을 나타내므로, 의존명사로 보아 띄어 쓰는데 해 질 녘, 동 틀 녘은 왜 이렇게 띄어 쓰나요? 뜰과 질, 틀 모두 뜨다, 지다, 트다가 관형형으로 쓰인 것이라 양자의 차이를 모르겠네요. 해질 녘, 해뜰 녘, 동틀 녘이 맞나요, 아니면 해 질 녘, 해 뜰 녘, 동 틀 녘이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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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국어대사전은 의존 명사 '녘'만 인정하므로, '동녘, 서녘, 남녘, 북녘'은 '동, 서, 남, 북'과 '녘'이 결합하여 만들어진 합성어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침 녘, 황혼 녘'은 합성어로 인정되지 않으므로, 각각의 단어인 '아침, 황혼'과 '녘'은 띄어 적고, '새벽녘, 샐녘, 어슬녘, 저녁녘, 저물녘'은 합성어로 인정되므로, 모든 음절을 붙여 적습니다. 그리고 '해뜨다, 해지다'라는 한 단어는 인정되지 않으므로, 각각의 단어들을 띄어 '해 뜰 녘', '해 질 녘'과 같이 띄어 써야 하고, 한 단어로 인정된 '동트다' 활용형 '동틀' 뒤에 녘'이 이어지는 경우에는 '동틀 녘'과 같이 띄어 적습니다. 이처럼 '녘'과 관련하여 띄어쓰기를 판단할 때에는 합성어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출처: 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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