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내 내다"의 띄어쓰기

한국어
0 투표
'흉내 내다, 흉내내다'에 관해서 이전의 답글을 보니 "사전편찬자의 관점에 따라 다르지만 "표준국어대사전"에 의거하면 '흉내내다'는 합성어로 인정되지 않고 따라서 '흉내(를) 내다'로 보아 '흉내 내다'가 옳다고 본다." 정도로 말씀하신 걸로 이해됩니다. 그런데 그렇게 본다면 문제가 생깁니다. 제목에 달아 놓은 문장이 바로 그런 문제가 생기는 문장인데요, 띄어 쓰게 되면 '그는 원숭이를 흉내(를) 내었다'가 되어 목적어가 두 개가 됩니다. 이러면 문법에 맞지 않는 문장이 되지 않습니까? 따라서 '흉내내다'를 합성어로 인정하고 '그는 원숭이를 흉내내었다'로 보아야 할 듯합니다. 즉, 제가 보기엔 다음 둘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1. '흉내내다'라는 합성어를 인정하지 않은 "표준국어대사전"의 관점은 틀렸다(혹은 그 논리에 허점이 있다). 2. "그는 원숭이를 흉내내었다/흉내 내었다."라는 문장 자체가 틀린 문장이다.

1 답변

0 투표
말씀하신 대로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흉내 내다'로 띄어 씁니다. 이때의 '내다'는 '다른 사람의 모양이나 행동을 따라 하다.'라는 뜻의 동사입니다.(용례: 시늉을 내다/전쟁 시절 국민학교에 다닐 때 우리들은 길거리에서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를 노래하며 군인 흉내를 내느라고 줄을 지어 씩씩하게 행군했었다.≪안정효, 하얀 전쟁≫). 그리고 한 문장 안에는 '그가 활을 쏘아 과녁을 한가운데를 맞혔다./왜 지나가는 사람을 팔을 건드리느냐?'처럼 한 개 이상의 목적어가 올 수 있으므로, '그는 원숭이를 흉내를 내었다.'와 같은 문장도 쓸 수 있습니다.

출처: 국립국어원

구로역 맛집 시흥동 맛집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ad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