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 바른 표현

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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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과 삼 혹은 넷과 사의 차이를 모르겠습니다. 나이를 말할 때나 횟수, 시간 등을 말할 때는 숫자 3을 세 살, 세 번, 세 시 등 '세'로 말합니다. 하지만 삼각형, 삼각주 등을 말할 때는 숫자 3을 '삼'으로 말합니다. 관용적으로 그냥 외워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셋', '삼'과 둘을 구분해서 쓰는 관련 규정이 있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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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하신 것과 관련하여,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문법 1”[국립국어원(2005)]에 있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보기>
사람이나 물건의 수효를 직접 셀 때는 ‘하나, 둘, 셋, 넷, 다섯’ 등의 고유어 수사를 많이 쓴다. 그러나 단위를 나타내는 의존명사 앞에서는 그 의존명사의 종류에 따라 쓰이는 수 표현이 다르다.
(9)
가. 사과 한 개와 배 두 개를 샀어요. (O)
나. 사과 1(일) 개와 배 2(이) 개를 샀어요.(X)
(10)
가. 무려 사과 서른 개와 배 쉰 개를 샀어요. (O)
나. 무려 사과 30(삼십) 개와 배 50(오십) 개를 샀어요. (O)
(11)
가. 막걸리를 다섯 병, 소주를 열두 병, 맥주를 서른 병 모두 마흔일곱 병을 사 왔습니다. (O)
나. 막걸리를 5(오) 병, 소주를 12(십이) 병, 맥주를 30(삼십) 병 모두 47(사십칠) 병을 사왔습니다. (X)
(12)
가. 20(스무) 일 동안 아무도 보지 못했어요. (X)
나. 20(이십) 일 동안 아무도 보지 못했어요. (O)

‘개’, ‘병’, ‘마리’, ‘장’ 등과 같은 단위를 나타내는 의존명사 앞에는 일반적으로 고유어 수가 쓰인다. 그런데 그 수가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 열아홉' 등이면 (9가)의 예문처럼 고유어 수로만 쓰나 (10나)에서처럼 그 수가 ‘20, 30, 40, ……’일 때는 아라비아숫자로 쓰고 한자어 수로도 읽을 수 있다. 또한 숫자가 ‘20’ 을 넘어가도, 즉 숫자가 20 이상이 되어도 ‘21, 22, …, 98, 99’ 등과 같이 ‘1, 2, 3, 4, …’가 붙으면 한자어 수로 읽지 않고 (11가)에서처럼 고유어 수로 읽는다. (12)처럼 날짜를 나타낼 때는 아라비아숫자로 적고 한자어 수로 읽는다. 이처럼 단위를 나타내는 의존명사에 따라 수 표현이 다르지만 명확하게 규칙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략)

출처: 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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