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소리 되기

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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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어는 국어로 같은 표기라 하더라도 된소리로 나는 경우와 예사소리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 어떤 법칙이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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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한자는 그 자체로는 된소리로 발음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한자가 국어의 단어 내부에서 일정한 음운 규칙의 적용을 받게 되면서 된소리로 발음됩니다. (1)은 ''ㄱ, ㄷ, ㅂ'' 소리의 받침 뒤에서 ''ㄱ, ㄷ, ㅂ, ㅅ, ㅈ''이 된소리로 발음되는 규칙이 적용된 것이며, (2)는 단어 내부에서 받침 ''ㄹ'' 뒤에 오는 ''ㄷ, ㅅ, ㅈ''이 된소리로 된 것입니다.

(1) 학교[학꾜], 납득[납뜩], 압박[압빡], 국사[국싸], 숙제[숙쩨]
(2) 갈등[갈뜽], 말살[말쌀], 발전[발쩐]

한자는 글자 하나하나가 일정한 뜻을 나타내는 표의 문자입니다. 그래서 한자어를 표기할 때는 한자 하나에 대응하는 우리말 표기를 정하고 환경에 따라 다소

음운 변동이 일어나더라도 대체로 그 표기를 유지하게 됩니다. ''史蹟''을 ''[사:적]''으로, ''私的''을 ''[사쩍]''으로 발음하더라도 이 둘을 한글로 표기할 때는 모두

''사적''으로 적습니다. 이런 이유로 (1), (2)와 같이 음운 규칙의 적용을 받아 된소리가 나는 것 외에 단어 내부에서 일정한 규칙 없이 나는 한자어의 된소리는 예측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형태만으로 그 발음을 예측하기 어려운 한자어는 사전에서 된소리 유무를 일일이 표시해 주어 화자들이 표준 발음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예컨대 ''0보다 크고 1보다 작은 수''는 ''[소:수](小數)''로, ''2, 3, 5처럼 1보다 크고, 1과 그 자체 외의 정수로는 나누어지지 않는 수''는 ''[소쑤](素數)''로 발음되는 것과 ''공기(空氣), 생기(生氣), 사기(士氣)''에서 ''기''는 예사소리로, ''경기(驚氣), 광기(狂氣), 인기(人氣)''에서는 된소리로 나는 것을 사전에서 구분해 주어야 합니다.


출처: 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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