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의 쓰임을 귀납적으로 검토해 보면, 단어의 분포에 대해서 파악할 수 있는데, 문의하신 ‘취약하다’는 ‘사람’을 주어로 하는 문장의 서술어로 쓰이는 분포를 보이지 않습니다. ‘무르고 약하다’라는 ‘취약하다’의 뜻을 고려할 때, 문의하신 문장의 서술어로 ‘취약하다’를 쓸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당신이 약하다’와 같이 표현하는 것이 보편적입니다. 참고로, ‘취약하다’의 용례를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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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가 취약한 지대
교통이 취약한 지점이다.
국내 산업 기반이 취약하여 국제 경쟁력을 상실했다.
그 회사는 재정 기반이 취약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 회사는 신기술 분야에 취약하다.
이곳은 수해에 취약한 지역이다.
동학군이 군대로서의 취약한 소인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정부군도 못지않게 시원찮은 군대였다.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