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주력 전투기인 F-15J, 미국 기종이지만 일부를 제외하고 200여 대를 일본에서 생산했습니다.
F-16를 기본 모델로 하는 F-2 전투기도 미국과 일본이 공동생산해 운용하고 있습니다.
차세대 전투기로 들여올 예정인 F-35도 42대 중 4대만 완제품으로 도입하고, 38대는 일본에서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생산 설비를 갖추는 데 돈이 들지만 기술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포석입니다.
"일본은 자국의 항공산업 기술을 육성하고 전시에 군용기 생산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국내 생산을 고집하고 있는데..."
차기 전투기 사업을 벌이고 있는 인도는 라팔을 생산하는 프랑스의 다소를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했습니다.
도입 전투기 126대 중 108대를 인도에서 생산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미국의 보잉과 록히드 마틴, 러시아 전투기 회사들이 입찰에 참여했지만 기술 이전 등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탈락했습니다.
중국, 파키스탄과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는 인도로선 자체 제작 능력이 필수라고 판단한 겁니다.
반면, 우리는 1, 2차 차기 전투기 사업에 선정된 F-15K의 경우 미국에서 60대 전량을 완제품으로 들여왔습니다.
최근 진행하는 3차 사업에서 유로파이터를 내놓은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 EADS은 60대 중 53대를 한국에서 만들고 전투기 개량에 필수인 소스코드도 제공한다고 밝혔지만 F-35A를 만드는 미국의 록히드 마틴과 F-15SE의 보잉은 국산 부품을 일부 구매하는 것 외에 국내 생산 등은 검토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가 일본보다 구매 대수가 더 많은 만큼 기술 이전이나 자체 생산 등을 적극적으로 요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