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의 뜻이 '원하는 일이 이루어지기를 빎'인데 접미사 '드립니다'를 붙이면 이중표현이나 과잉존칭 아닌가요?

굳이 드립니다의 표현을 쓴다면 기원의 마음을 드립니다. 로 표현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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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답변을 그대로 붙여 넣으시면 됩니다. (너무 공격적이지 않게, 근거도 같이 넣은 버전이에요)

결론부터 말하면 ‘기원드립니다’가 반드시 이중표현(중복)이라고 보긴 어렵고, 다만 조금 어색하게 느껴질 수는 있는 표현입니다.

  • ‘기원(祈願)’은 말씀대로 ‘바람/소망을 빎’의 뜻을 가진 명사입니다.
  • ‘드리다’는 여기서 ‘기원’의 의미를 한 번 더 반복한다기보다, 말하는 사람이 ‘(그) 기원을 올린다/전한다’는 행위를 공손하게 표현하는 역할에 가깝습니다. (즉 “기원을 드린다” = “기원하는 마음/말을 공손히 전한다” 정도)

다만 ‘기원’ 자체가 이미 ‘~하기를 빌다’ 성격이 강해서, 일상어 감각에서는 ‘기원합니다’가 더 자연스럽고 표준적인 느낌이 납니다. 그래서 격식을 차린 문장이라면 보통 아래처럼 씁니다.

  • 가장 자연: 기원합니다 / 기원드립니다(=다소 격식·관용적으로 쓰임)
  • 더 자연스러운 대체: 바랍니다 / 기원하며 / 기원 올립니다 / 기원해 드립니다(상황에 따라)

참고로 “기원의 마음을 드립니다”는 의미는 통하지만, 보통은 “기원하는 마음을 전합니다”, “진심으로 바랍니다”처럼 많이 씁니다.

정리하면, ‘기원드립니다’는 문법적으로 틀렸다기보다는 관용적으로 쓰이긴 하지만, ‘기원합니다’보다 덜 자연스럽게 느끼는 사람이 있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표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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