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스토리중에 스카너 스토리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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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너에 대해 알고 싶은가? 그럼 먼저 지금으로부터 수백 년 전의 오딘 계곡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곳에는 브락컨이라는 종족이 살았는데, 이들은 신체는 수정으로 이루어졌고 생명은 태고의 대지 마법의 축복에서 비롯한 신비로운 존재였다. 브락컨은 무척 사나웠으나 그만큼 현명하기도 했던 것 같다. 비전 의식을 통해 자기 생명의 정수를 수정에 옮겨 담은 후 공명을 통해 수정의 마력을 이끌어낼 수 있었으니까. 이들은 그 강건한 신체와 마법의 힘을 활용해 오딘 계곡을 지켜 왔다. 오랜 시간 동안 수많은 적이 대지 마법의 힘과 계곡의 수정을 탐내고 침입해 왔지만, 그 누구도 브락컨의 방어선을 뚫을 수는 없었다.

그러나 브락컨들도 룬 전쟁의 재앙을 피해갈 순 없었다. 오딘 계곡 근처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져 끔찍한 혼돈 마법이 사용되었던 것이다. 혼돈의 힘이 수정을 오염시키자 브락컨들이 병에 걸려 죽어가기 시작했다. 어떤 방어 마법으로도 이를 막아낼 수 없음이 분명해지자, 브락컨들은 절멸을 피할 최후의 수단으로 동면을 선택했다. 땅 속 깊은 곳에 잠든 채로 전쟁의 참화가 잦아들기를 기다리겠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전쟁이 언제 끝났는지 어떻게 알 수 있나? 누군가 강하고 현명한 브락컨이 먼저 깨어나 상황을 살피고 동족들에게 전달해 주어야 했다. 이 수호자 역할로 선택된 이가 바로 스카너로서, 그는 다른 브락컨들보다 지면 가까이, 좀 더 얕은 곳에서 동면하고 있었다.

스카너의 동면은 계획보다 일찍 끝났다. 캘러맨다 마을에서 광산이 발견된 이후 사람들이 무분별한 채굴을 시작했던 탓이었다. 느닷없이 지면에서 파헤쳐진 스카너는 분노와 혼란에 빠져 사방에 무턱대고 공격을 퍼부었다. 그러다 겨우 이성으로 분노를 억누르고 보니, 스카너를 파낸 자들에겐 적의가 없었다. 그들은 그저 리그에 봉사하는 하급 일꾼들에 불과했다.

전쟁 학회에 초대받은 그는 소환사들에게 브락컨의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대신 브락컨들이 잠든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들을 수 있었다. 룬 전쟁은 이제 끝났으며 인간들은 무시무시한 재앙을 초래할 수 있는 마법의 힘을 억제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세계는 아직 위험한 곳이었다. 스카너는 잠들어 있는 동족들을 깨우는 대신, 그들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챔피언으로 활약하기로 한 것이다.

''인간들은 아직 마법을 통제할 방법을 찾지 못했소. 예전에 캘러맨다였던 이곳은 이제 이 세계의 역사에 남은 수정의 흉터일 뿐이지.''
-- 스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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