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스토리중에 자크 스토리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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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크의 극도로 유연한 몸과 엄청난 힘을 목격한다면 당신도 아마 공포에 떨 것이다. 그러나 사실 그런 반응도 무리는 아니다. 애초에 그가 자운의 마법과학 공학 실험실에서 태어난 특수 병기 '변형 전투 크리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행히도 자크는 마음씨 좋은 부부의 손에 의해 무기 실험실에서 구출되었고 심성 좋고 친절한 아이로 자랄 수 있었다. 어떤 장애물이든 뛰어넘고, 엄청난 힘으로 적을 가차 없이 두드려 팰 수도 있는 이 다재다능한 거구의 전사는 자운의 시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영웅으로 성장했다.

오래전, 자운의 한 과학자 부부는 극한의 환경에도 견딜 수 있고 스스로 생물 구조를 변경하며 엄청난 운동 능력까지 갖춘 유기 물질을 개발해 냈다. 이 실험체는 숟가락 크기의 액체에서 작은 덩어리로 자라났고 어느새 지성까지 겸비하게 되었다. 실험체는 부부의 행동에 반응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이 경이로운 창조물은 부부의 손짓에 따라 앞으로 튀어나오고, 노래를 부르면 껑충껑충 뛰었다. 이내 과학자 부부는 이 존재를 단순한 실험체가 아니라 사랑과 기쁨으로 충만한 어린아이처럼 대하게 됐다.

그러던 어느 날 저녁, 실험을 마친 부부는 실험체를 다시 우리 안에 집어넣었다. 그러자 실험체가 엄청난 슬픔에 젖어 한쪽 구석에 웅크린 채 떨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부부는 더 이상 자신들의 창조물과 그가 가진 감정을 방관할 수 없었다. 사랑스러운 창조물이 실험실을 벗어나 자유로이 살길 바란다는 것을 깨달은 둘은 더 이상 실험체가 살상 무기로 쓰이도록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부부는 어린 실험체에게 붙여진 프로젝트명, '자운 변형 전투 크리쳐'의 머리글자를 떼어내 자크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그리곤 자운 변두리의 조용한 마을로 자크를 데리고 도망쳤고 그를 친자식처럼 키웠다.

당연한 얘기지만 자크는 여느 평범한 아이들과는 달랐다. 이 세상의 그 어떤 아이도 자크와 같은 힘과 유연성을 지니고 있지 않았다. 그러나 힘에는 책임이 따르는 법. 부부는 자크에게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법을 알려주고 능력을 책임감 있게 사용하는 방법도 가르쳤다. 애정 어린 부부의 사랑과 보살핌 덕에 자크는 평화롭고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낼 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방해꾼들이 나타났다. 자운의 실험실에서 자크를 찾아내고야 만 것이다. 어떤 수를 써도 과학자 부부의 변형 전투 크리쳐 공식을 재현해 낼 수 없었던 실험실 측이 끈질기게 이들의 행방을 추적했던 것이다. 일가족을 찾아낸 연구원들은 실험체를 산산이 부숴버리겠다는 협박을 통해 자크의 부모를 납치했다. 게다가 그들은 부부에게 실험체를 생포하여 실험실로 돌려보내는 데 협조할 것을 요구했다.

자유를 잃게 된다고? 부모님을 만날 수 없다고? 두려움에 휩싸인 자크는 난생처음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능력을 쏟아 납치범들을 제압했다. 이 착한 생명체는 실험실의 인부들에겐 위해를 가하지 않고 도망치도록 그냥 두었다. 그리하여 자크는 사랑하는 부모를 구출해 집으로 돌아왔다. 그날부터 그는 사악한 계략만 꾸미는 악당 세력으로부터 평범한 주민들을 지키겠다고 맹세했다. 본래 살상 무기가 될 운명을 타고난 자크였지만 이제는 무고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지키는 일에 헌신하게 된 것이다.

''척추 따위 없으면 어때, 당당히 맞서서 자기를 지킬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해.''
-- 자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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