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다"와 "설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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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보면 소프트웨어를 '깐다', '깔았다'는 말을 매우 많이 쓰는데요. 이를테면 '윈도우 98을 새로 깔았다' 식으로 말이죠. 그런데 인터넷에서 보니 '깔다'는 부적절하다면서 '설치하다'가 맞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사전을 찾아보니, 깔다의 사전적 뜻인 '바닥에 펴 놓다'가 '설치'의 '베풀어서 두다'보다 미흡해 보이기는 합니다만, 아마 이 말을 처음 쓴 사람은 새집에 장판을 깔듯이 빈 공간에 프로그램을 깔아 놓는다고 생각했을 테니, 들어보면 그도 그럴듯합니다. 어느 말이 옳은 걸까요?

1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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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다'는 '바닥에 무엇을 펴 놓다'를 기본 의미로 지니는 것인데, 이런 사전적인 의미가 확장되어 “상인이 장사를 위해 좌판을 깔았다.”에서와 같이 '어떤 것을 할 수 있는 기반 혹은 터를 마련하다' 등의 의미를 나타냅니다. '소프트웨어를 깐다./윈도를 깔다.'의 경우도 컴퓨터상에서 어떤 작업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므로, 그 의미가 유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설치'에 해당하는 의미로 쓰셔도 문제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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