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작문을 할 때 '이제', '지금', '현재'를 혼동해서 쓰느 경우가 많은데요, 사실 바꿔 써도 되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분명히 다른 단어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설명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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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바로 이때에'의 뜻을 나타내는 경우에는 부사 '지금'을 씁니다. 부사 '이제'도 '바로 이때'라는 뜻을 나타내지만, 지나간 때와 단절된 느낌을 준다는 점에서 부사 '지금'과 차이가 있습니다. 보기) 그는 지금 운동을 하고 있다./돈도 떨어지고 이제 어떻게 하지? 한편, '현재'는 '지금 이 시점에', '기준으로 삼은 그 시점에'라는 두 가지 뜻을 나타냅니다. '지금 이 시점에'라는 뜻을 나타내는 경우는 부사 '지금'으로 바꾸어 쓰는 것도 가능해 보이나, 용례를 살펴보면, '현재'가 '지금'에 비해 광범위한 시간대를 이르는 경우에 쓰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준으로 삼은 그 시점에'라는 뜻을 나타내는 경우는 '지금'의 쓰임과 차이가 있으므로, '현재'로만 써야 자연스럽습니다. 보기) '지금 이 시점에'의 뜻: 현재(지금) 우리 사회는 가치관의 혼란을 겪고 있다. '기준으로 삼은 그 시점에'의 뜻: 이곳은 오후 네 시 현재[지금(?)] 73%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지금/이제/현재'는 명사로도 쓰이고, 부사로도 쓰이는데, 위의 답변은 부사에 한정하여 답변한 것입니다.

출처: 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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