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되다"와 "못하다"의 띄어쓰기

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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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되다, 안되다/못 되다, 안 되다'의 띄어쓰기가 도저히 구별이 안 되네요.
"나는 목이 아파서 노래를 못 한다."
"순이는 아빠를 닮아서 노래를 못한다."
하나는 왜 띄어 쓰고 하나는 왜 붙여 쓰는 건지요?
"그 일이 못된 게 그 사람 탓이겠어?"
"외교관이 못 된 것을 비관하다."
뭐가 차이가 있는지 구별이 안 돼요.

1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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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을 일정한 수준에 못 미치게 하거나, 그 일을 할 능력이 없다.라는 뜻을 나타내는 경우에는 동사 '못하다'를 쓰고, '하지 못하다'의 뜻을 나타내는 경우에는 '못 하다'와 같이 쓸 수 있습니다.
제시하신 문장 중에서 "순이는 아빠를 닮아서 노래를 못한다."는 동사 '못하다'를 써야 하는 경우이고, "나는 목이 아파서 노래를 못 한다.(하지 못한다.)"는 '하지 못하다'의 뜻을 나타내는 '못 하다'를 쓸 수 있는 경우입니다. 또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 있다."라는 뜻을 나타내는 경우에는 형용사 '못되다'를 쓰고, '되지 못하다'의 뜻을 나타내는 경우에는 '못 되다'와 같이 씁니다.
제시하신 문장 중에서 "그 일이 못된 게 그 사람 탓이겠어?"에는 형용사 '못되다'를, "외교관이 못 된(되지 못한) 것을 비관하다."에는 '되지 못하다'의 뜻을 나타내는 '못 되다'를 쓰는 것이 적절하겠습니다.

출처: 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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