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다"와 "값어치"의 발음

한국어
0 투표
‘맛있다’의 발음은 [마딛따]이고 [마싣따](15항에 실제 발음에 의한 허용 규정)도 허용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물론, 받침(대표음) 규칙에 의해서요. 그런데, '표준 발음법' 제15항에는 받침 뒤에 모음 'ㅏ, ㅓ, ㅗ, ㅜ, ㅟ'들로 시작되는 실질 형태소가 연결되는 경우에는, 대표음으로 바꾸어서 뒤 음절 첫소리로 옮겨 발음한다로 되어 있으니, ‘맛있다’는 'ㅣ'모음으로 시작되니 여기에는 해당되지 않는 것이 아닌지요?('값어치'의 '-어치'가 실질형태소?) 그리고, 'ㅣ'모음으로 시작되는 경우에는 제29항에 합성어 및 파생어에서, 앞 단어나 접두사의 끝이 자음이고 뒤 단어나 접미사의 첫 음절이 '이, 야, 여, 요, 유'인 경우에는 'ㄴ' 소리를 첨가하여 [니, 냐, 녀, 뇨, 뉴]로 발음한다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합리성을 고려한다면 '맛있다'의 뒤 단어가 ‘이’로 시작되니 제15항이 아닌 제29항에 해당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물론, 이렇게 된다면 엉뚱한 발음인 [만닏따]가 되어야 하는 문제가 생기는데, 이는 어느 규정에 합당한 보기인가요?

1 답변

0 투표
‘맛있다’의 표준 발음이 [만닏따]가 아닌 이유는 그것이 표준어의 실제 발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표준 발음법' 제1의 근본 원칙은 표준어의 실제 발음을 따른다는 것입니다. '표준 발음법' 제1장 총칙 제1항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표준 발음법'은 표준어의 실제 발음을 따르되, 국어의 전통성과 합리성을 고려하여 정함을 원칙으로 합니다.
다만 실제 발음을 따르되 합리성을 고려하여 발음을 정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문의하신 '맛있다'의 발음이 그러한데, ‘맛있다’는 실제에서 대개 [마싣따]로 발음되지만, 합리성을 지닌 발음은 두 단어 사이에서 받침 'ㅅ'을 [ㄷ]으로 발음하는 [마딛따]입니다. 그리하여 이러한 경우에는 전통성과 합리성을 고려하여 [마딛따]를 원칙으로 하고, 실제 발음을 고려하여 [마싣따]를 허용하였습니다.

출처: 국립국어원

구로역 맛집 시흥동 맛집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ad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