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음표, 온점의 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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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에 일진 김태박이 있어서일까?' 위 문장은 주인공이 교내에서 싸움이 일어난 원인을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다음 문장으로는 싸움하는 모습을 그리고, 다음에는 일진 김태박이 지금껏 싸움을 벌여온 행태를 이야기합니다. 그렇다면 주인공은 이미 김태박이 있어서 싸움이 벌어졌다고 심증적 확신을 갖고 있는 것인데, 문장의 부호를 '!'로 해야 하는 것 아닌지요? '우리 반에 일진 김태박이 있어서일까!' '?', '!' 어떤 것이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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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하신 문장에서는 해할 자리에 쓰여, 현재 정해지지 않은 일에 대한 물음이나 추측을 나타내는 종결어미 '-ㄹ까'가 쓰인 경우로 '?'를 쓰는 것이 바른 표기입니다. '한글 맞춤법' 문장 부호에 제시된 “의문형 어미로 끝나는 문장이라도 의문의 정도가 약할 때에는 물음표 대신 온점(또는 고리점)을 쓸 수도 있다.”라는 규정에 따라 온점을 쓸 수도 있을 것입니다.

출처: 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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